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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스포츠 활동, 반월상연골파열의 위험 높인다…주요 증상 및 치료법은?
격렬한 스포츠 활동, 반월상연골파열의 위험 높인다…주요 증상 및 치료법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3.07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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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군포 산본척척통증의학과 전성배 대표원장
도움말=군포 산본척척통증의학과 전성배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아무리 신체 건장한 20~30대 청년들이라 하더라도 충분한 준비 운동이나 보호장구 없이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다 보면 발생하기 쉬운 부상 중 하나가 반월상연골파열과 같은 무릎 부상이다.

반월상연골파열은 말 그대로 무릎 속 반월상연골이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반달 모양의 반월상연골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관절 내 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심하게 점프를 하는 등의 행위를 하면 순간적으로 반월상연골에 강한 힘이 가해지면서 손상될 수 있다. 관절이 심하게 틀어지거나 강하게 부딪히는 경우에도 반월상연골파열이 생길 수 있다.

반열상연골은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파열되면 무릎을 자유롭게 구부렸다가 펴기 힘들어지고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져나가 무릎이 꺾일 수도 있다. 무릎을 많이 구부리거나 하중이 실리는 상황에서 통증이나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 아무리 경미한 손상이라 하더라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점점 손상 범위가 넓어지면서 30~40대의 이른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이 생길 수 있어 가급적 조속히 치료해야 한다.

군포 산본척척통증의학과 전성배 대표원장은 “연골이 완전히 파열되었다면 사고 직후 거동이 어렵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지만 경미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특히 연골 파열로 인한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개선되고 심지어 붓기까지 빠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골 조직은 자연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통증이 사라졌다 해도 연골 조직은 계속 손상된다”고 말했다.

다행히 반월상연골이 파열되었다 하더라도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부상 후에도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이 없었다면 수술 없이 비수술 치료만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를 진행하거나 초음파유도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통해 염증과 통증을 개선하고 조직의 회복을 촉진한다. 손상된 조직이 모두 회복되고 근력이 강화되기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무릎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성배 원장은 “청년들은 자신의 건강을 과신해 무모한 활동을 즐기지만 연골 건강은 연령보다는 평소 관리 방식이나 생활 습관 등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너무 무리해서는 안 된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아무래도 더 약할 수밖에 없으므로 회복된 이후에도 지나친 무게나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재활운동치료나 도수치료 등을 받는다면 관절 건강을 관리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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