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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마다 악화되는 틱, 부모의 올바른 틱장애 대처방법은
새학기마다 악화되는 틱, 부모의 올바른 틱장애 대처방법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3.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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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이승협 시작한의원 대표원장
도움말=이승협 시작한의원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매년 이맘때 아이들은 새 학기, 새 학교 입학을 앞두고 기대감에 부풀곤 한다. 하지만 간혹 이 시기를 오히려 두려워하는 아이들도 종종 있다. 바로 ‘새 학기 증후군’ 때문이다. 새 학기 증후군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남들보다 많은 감정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겪으며 복통, 두통, 수면 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심한 경우에는 기존에 앓고 있던 어린이 틱장애 증상이 악화하거나 새로 발현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틱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 목, 어깨 등의 신체 일부분을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증상으로 주로 7세에서 11세 사이의 학령기 아동들에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눈 깜빡임, 코 찡긋거림 등의 얼굴 부위의 단순한 형태의 틱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고개틱, 어깨틱 등 전신에 걸쳐 증상이 번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는 운동틱과 목 가다듬기, 헛기침, 욕설 등의 음성틱이 함께 나타나는 복합틱 형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틱 증상을 그대로 방치하기 보다는 올바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린이틱장애 증상이 나타날 때 부모의 올바른 대처방법은 무엇일까? 이승협 시작한의원 대표원장은 “틱 증상 초기에는 자녀의 증상을 관찰은 하되, 틱 증상에 과도하게 주목하고 있다는 표현을 아이에게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도가 가벼운 일과성 틱장애의 경우 가만히 두거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으로 자연스레 증상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틱 장애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만큼 발병 원인 또한 하나로 특정하기는 어렵다.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건강, 심리, 환경 등의 다양한 후천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증상이 호전되는 듯 보이다가도 특정 요인에 의해 악화될 수 있고, 새 학기, 새로운 환경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나 정서적 불안감 또한 어린이 틱장애 발병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승협 시작한의원 대표원장은 “새학기마다 틱 증상이 악화되는데, 그 강도와 빈도가 작년, 재작년 새학기보다 계속해서 심해지는 상황이라면 적절한 치료 적용을 고민해봐야 한다”며, “특히 틱 증상이 점차 복잡해지고 강도가 세지는 경우 아이가 본인의 틱 증상을 인식하고, 주변 시선에 대한 걱정으로 증상을 숨기거나 참으려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겉으로 보이는 증상에 대한 치료뿐 아니라 아이의 불안한 심리상태까지 꼼꼼히 점검해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틱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정서적인 문제는 HRV스트레스 검사, CBCL 아동행동평가척도, PAT 부모 양육 태도 검사 등을 통해 찾아낼 수 있으며, 검사상 심리적 불편감이 틱장애 발생의 주요한 원인일 경우 NLP상담치료, 바이오피드백, TFT치료, 맞춤 한약 처방 등을 통해 틱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협 대표원장은 아울러 “무엇보다 어린이 틱장애 호전을 위해서는 자녀가 틱장애 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나 오해를 갖지 않도록 부모님이 아이의 불안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틱장애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두뇌신경질환인 만큼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치료 후에도 가정에서의 꾸준한 관리가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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