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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염증 ‘퇴행성관절염’, 한국형 인공관절 PNK로 마모율 최소화
만성 염증 ‘퇴행성관절염’, 한국형 인공관절 PNK로 마모율 최소화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3.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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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세사랑병원)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사진=연세사랑병원)

[바이오타임즈] 염증은 특정 부위의 손상이나 감염이 진행됐을 경우 이에 대한 손상을 줄이고 정상화하려는 우리 몸의 방어 반응으로, 특정 부위에 염증이 지속되면서 발생하는 것을 ‘만성염증’이라 부른다. 만성염증은 발생 시 감염 부위를 서서히 망가뜨리며, 세포의 변형을 유발하고 면역체계를 과도하게 활성화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만성염증 질환 중 하나인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던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관절에 생긴 염증은 혈액을 타고 온몸에 영향을 미친다. 최악의 경우 염증 매개체들이 뇌와 심장까지 전달돼 치매 또는 협심증과 같은 질환까지 초래할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관절염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보존적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와 중기에 시행되며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이 그 예이다. 다만 통증이 극에 달하는 관절염 말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이때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변성이나 마모가 발생한 관절과 연골을 제거하고 이를 대신할 인공관절을 관절사이에 삽입하는 수술로, 삽입된 인공관절이 관절 간의 직접적인 마찰을 방지하면서 통증과 염증의 발생을 막고 이를 통해 운동범위의 회복을 돕는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인공관절이 도입 및 개발되며 관절염 말기 환자의 수술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에 대표적인 예가 ‘한국형 인공관절’인 PNK다.

PNK 인공관절은 한국인 1만 2,000여 명의 해부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무릎 크기 차이, 성별에 따른 모양, 무릎의 구부러진 각도 등을 모두 고려해 제작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PNK는 좌식 생활을 하는 한국인의 생활습관울 고려해 150도 고굴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서양인과 한국인의 무릎 형태가 다른 것을 고려하여 기존의 외국산 제품보다 두께를 얇게 만들고, 슬개골이 빠지지 않도록 깊게 제작했다. 또한 마모율을 최소화하고 수명을 최대화하여 이른 나이에 수술을 진행하는 환자도 가급적 인공관절을 오래 쓸 수 있다. PNK 인공관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데 이어 미국 FDA 허가도 획득하며 제품력과 안전성을 입증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강남 세브란스, 용인 세브란스, 국제 성모병원 등에서 실제 수술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가장 흔한 염증성 질환인 만큼 만성화 되기 전 치료를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며 “치료 방법인 한국형 인공관절은 한국인의 무릎 모양과 크기에 맞게 제작되어 관절염 말기 심해지는 통증과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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