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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발견 시기에 따라 생존율 달라져… 정기 검진으로 조기 진단 힘써야
유방암, 발견 시기에 따라 생존율 달라져… 정기 검진으로 조기 진단 힘써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2.29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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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천안 앙즈로여성병원 김영주 대표원장
도움말=천안 앙즈로여성병원 김영주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유방암은 여성 3대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95%에 달하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진다. 4기 유방암의 경우, 생존율이 10% 이하로 매우 낮다. 최근 결혼하지 않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가 늘어나면서 20~30대 젊은 나이에도 유방암이 생기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유방암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 검사해야 한다.

유방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 멍울과 통증, 피부 변화, 분비물 등이 있다. 이 중 가슴 멍울과 통증은 유방암이 아닌 유방 양성종양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통증이 없는 가슴 멍울의 90% 정도는 양성 종양이며, 유방 통증도 생리 기간 중의 변화나 암이 아닌 유방질환에 의한 경우가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유방암으로 볼 수는 없다. 간혹 증상이 있으면서도 암일까 두려워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있지만 막연한 두려움에 시달리기보다는 신속한 검사로 증상의 원인을 밝혀야 한다.

피부 변화나 분비물의 배출은 유방암이 이미 진행된 후 나타나는 증상이다.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지거나 일부가 함몰되기도 한다.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나 맑은 액체가 나올 수도 있다. 이 밖에도 겨드랑이에서 림프절이 커진 것이 만져지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검사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가장 보편적인 유방검사 방법으로는 유방촬영술이 있다. 국가암검진 사업에서 유방암 검사 방법으로도 활용되는 이 방법은 유방을 압박한 상태로 X-ray를 이용해 촬영하는 것이다.

천안 앙즈로여성병원 김영주 대표원장은 “아직 국가암검진 대상 연령이 아닌 20~30대 젊은 여성들은 유방촬영술 시 발생하는 통증이나 방사능 노출 등에 대해 부담감을 갖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유방초음파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방초음파검사는 말 그대로 초음파를 이용해 유방 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유방촬영술과 달리 방사능 노출이 없고 통증도 생기지 않는다. 유방암은 물론 유방 양성종양의 진단에도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치밀 유방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검사를 함께 시행하는 편이 검사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40세 이상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유방 검사를 진행, 증상이 없는 초기 유방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종양이 확인됐다면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판별하게 된다. 맘모톰은 검사를 위한 조직 채취부터 유방 양성종양 제거까지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비다. 초음파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병변 위치를 확인하며 진행하므로 안전성이 우수하고 피부를 많이 절개할 필요 없이 진행할 수 있어 수술 및 검사 후 흉터가 남을 걱정도 덜 수 있다.

김영주 대표원장은 “젊은 여성들도 유방암에 대해 안심할 수 없는 오늘 날, 정기적인 유방 검사는 유방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귀찮다고 넘어가지 말고 국가암검진 대상 연령이라면 꼬박꼬박 유방 촬영술을 받아야 한다. 아직 대상 연령이 아니라 해도 가족력이 있거나 의심 증상이 있다면 유방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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