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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악동거상술 성공율, 진단 과정과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
상악동거상술 성공율, 진단 과정과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2.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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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치아는 위치에 따라 저마다 조금씩 다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데 그중에서도 위쪽 어금니는 저작 기능을 담당한다. 위쪽 어금니를 통해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소화하는 일차적인 신체 기관인 셈인데, 이 부위의 치아가 빠졌을 경우 신속히 수복하는 것이 좋다.

이때 수복할 수 있는 인공치아로는 임플란트가 대중적이다. 티타늄 재료를 활용하여 상실된 치아 부위에 직접 인공치근을 식립하는데 기존 잇몸뼈와의 결합이 예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위 어금니 쪽 잇몸뼈가 충분하면 인공 뼈 이식 진행을 안 해도 되지만 잇몸뼈가 부족하다면 그 상태 그대로 인공치근을 식립할 수 없기에 일반적인 임플란트 뼈 이식 케이스와 달리 상악동거상술을 병행해야 한다.

여기서 상악동은 광대 뼈 안쪽에 위치한 곳으로 잇몸뼈가 비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선천적으로 잇몸 뼈가 매우 얇기 때문에 이 부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려면 상악동을 들어올린 뒤 부족한 잇몸 뼈를 보충하여 시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바로 상악동거상술이라고 한다.

다만 상악동은 개개인마다 형태와 구조가 조금씩 상이하며, 잔존하고 있는 환자의 잇몸 뼈의 양과 밀도, 구조 역시 다 다르다. 따라서 상악동거상술은 잇몸 뼈를 얼마만큼 이식할 지, 세부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 과정에서는 3D-CT 와 같은 디지털 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치아 구조와 잇몸 뼈 상태, 상악동의 구조까지 3차원 영상으로 정밀히 진단하고 전반적인 수술 경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치료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상악동거상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 역시 필요하다. 충분한 양의 잇몸뼈를 보충하고 임플란트 식립 위치와 각도를 잘 맞춰야 해당 부위에 구멍이 생기거나 염증과 임플란트 불안착 등 여러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나 상악동거상술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이 전담할 시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축농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이식한 잇몸뼈에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해도 결과적으로 재수술을 해야 하거나 여러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상악동거상술에 대한 남다른 의학적 지식을 보유하고,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포 한그루치과병원 윤범희 대표원장은 “위쪽 어금니 치아가 탈락했을 경우 빠른 시일 내 임플란트로 대체해야 잇몸뼈 흡수를 막을 수 있다”며 “다만 상악동은 잇몸뼈의 밀도가 낮고 두께도 얇아 자칫하면 숙련도가 낮은 의료진이 전담할 시 여러 부작용이 우려된다. 그러므로 저렴한 임플란트 비용만 고려하기 보다는 관련 수술 경험이 얼마나 풍부한지, 얼마나 정밀한 장비를 활용하여 진단하는지,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가능한지 종합적으로 확인한 후 고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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