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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유발하는 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해
허리통증 유발하는 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2.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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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
도움말=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

[바이오타임즈]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에 이상이 생길 경우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여러 가지 불편함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잘못된 자세 습관이나 나이가 들면서 시작하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척추질환 중 하나가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밀려 나오거나 파열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노년층에게 흔하게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습관이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병하는 추세이다.

해당 질환의 주요 증상으로는 허리에 묵직한 느낌이 들면서 통증이 느껴지고, 골반과 다리까지 아프고 저리는 하지방사통이 있다. 디스크가 탈출하여 신경근을 직접 자극하게 되면 증상은 더욱 심해지며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대소변 장애나 하지 마비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허리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신경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대부분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수술받아야 하는 환자는 매우 적다.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도수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에 효과가 없는 경우 고주파수핵감압술과 같은 비수술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김포에 위치한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수술을 해야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비수술적 치료법 중 고주파수핵감압술은 통증의 원인인 디스크조직을 제거해 압력을 감소시키는 치료로 증상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라고 전했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저온의 고주파를 이용해 손상된 디스크 부위에 삽입한 후 디스크의 부피와 압력을 낮춰서 제거하는 방법이다. 약 2mm의 가느다란 카테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흉터가 적고 최소 절개로 진행하는 만큼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영상장치를 이용해 시술하는 의료진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확도가 높은 시술이다.

허리디스크는 발병률만큼이나 재발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시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는 필요하다. 평소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야 하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세우고 엉덩이를 뒤로 깊숙하게 넣은 채 앉아야 하며 다리를 꼬는 습관은 개선해야 한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에 힘을 주지 않고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들어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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