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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과식은 위장장애 원인, 잦은 소화불량 증상은 위장 기능 살펴야
설날 과식은 위장장애 원인, 잦은 소화불량 증상은 위장 기능 살펴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2.08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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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부산더존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의 윤용재 원장
도움말=부산더존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의 윤용재 원장

[바이오타임즈] 설 명절 전후로 소화불량, 배탈, 설사, 복통 증상으로 병원 및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기름진 명절 음식 과식과 과음이 위장에 부담을 준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평소 위염, 과민성 대장염 등의 위장질환을 앓았다면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명절 음식을 소화하기가 더욱 어렵다.

일시적 소화불량은 소화제 복용 및 식이 조절 후 휴식을 취한다면 개선될 수 있지만, 평소 소화불량 문제를 가지고 있었거나, 위장질환이 지속해서 반복되었다면 설 명절에 생긴 위장장애를 단순히 명절증후군으로 인식해 방치하지 말고 위장 기능을 살피는 한방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부산더존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의 윤용재 원장은 “소화 기능이 많이 저하되어 있는가(비허), 스트레스가 심하여 이에 따른 증상 심화가 뚜렷한가(간울), 노폐물의 누적으로 인한 증상이 함께 있는가(담적) 등을 고려하여 각 상황과 환자의 체질에 맞는 맞춤 처방을 한다.”고 말했다.

담적은 명치가 답답하다, 복부가 딱딱하다, 속이 울렁거린다,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 등 소화불량을 주증으로 하는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평소 담적이 있으면서 명절에 과식을 하면 증상이 더 잘 드러난다.

윤 원장은 “담적 치료를 위해 반하, 진피, 향부자, 사인 등의 천연 약재로 조제한 한약을 처방하여 담적을 풀어준다.”며 “담적 증상이 심할 때는 기혈순환을 촉진하는 침 치료와 위장 기능을 높여 소화와 배변이 원활하도록 돕는 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명절 마지막 날에는 식사량을 줄이고, 걷기 등 운동으로 활동량을 높여 주는 것이 몸이 담적을 없애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공휴일이나 설 연휴 동안 장거리 이동 및 생활패턴 변화로 자율신경 균형이 깨어지고 위장 운동이 저하되면서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잦은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났다면 설날 진료병원을 찾아 위장 기능을 살펴야 한다.

소화불량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과식과 과음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에도 평소 식사하는 시간에 적절한 양의 식사를 하고,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는 위장장애를 악화하는 요인이니 최대한 절제하는 것이 좋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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