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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창업진흥원 주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포럼'에 12개국 주한 대사관 참석
중기부, 창업진흥원 주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포럼'에 12개국 주한 대사관 참석
  • 안선희 기자
  • 승인 2019.04.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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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생태계, 창업지원제 등 각국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자국에서의 해외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 제시
지난 3일 개최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포럼'에는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스타트업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출처: 스타트업4)
지난 3일 개최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포럼'에는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스타트업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출처: 스타트업4)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과 창업진흥원(원장 김광현)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팁스타운에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네덜란드, 덴마크,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미국, 벨기에, 스위스, 싱가포르, 영국, 이스라엘, 인도, 프랑스 등 총 12개국 대사관이 참석해 스타트업 생태계, 창업 지원 제도,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등 열띤 홍보전을 벌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제2 벤처붐' 등 창업열기와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400여명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빼곡하게 채울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실제 글로벌 피칭 대회에 참가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스타트업 대표 및 관계자들의 경험을 풀어낸 '토크 콘서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은 12개국 대사관이 밝힌 스타트업 해외진출 생태계를 요약한 내용(국가/발표자)과 토크 콘서트의 주요 발언을 정리한 것이다.

 

[1부] 해외 창업 생태계 및 지원사업 (네덜란드, 덴마크, 라트비아, 영국,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 아그네스 아흐터베르흐 이등 서기관이 발표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4)

네덜란드는 세계 혁신 지수 2위, 전 세계 대 교역국,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 3위 등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앙 유럽에서 급성장 중이며, 무려 인구의 90%가 영어를 사용한다. 이는 영국을 제외한 유럽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이다.

아그네스 아흐터베르흐 이등 서기관은 "프랑스는 유럽 중앙에 위치해 유럽으로 가기 위한 게이트웨이"라며 "1년 간 스타트업 비자 지원, 워라밸 OECD 1위, 농업 부문 수출 세계 2위 등 많은 부분이 잘 돼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지형 특성상 물 관련 사업 발달됐으며, TNW, GES(Global Entrepreneurship Summit), Dutch startup visa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덴마크 에스케 보 로젠버그 참사관이 발표에 나섰다. (출처: 스타트업4)
덴마크 에스케 보 로젠버그 참사관이 발표에 나섰다. (출처: 스타트업4)

덴마크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지수 6위로 유럽국가 중 1위다. 북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유럽에서 가장 진보된 디지털 경제와 자문, 학습, 정보, 인큐베이션을 제공한다. 덴마크는 다양한 지역적·국가적 지원이 있기 때문에 창업하기 용이하다.

특히 발표자로 나선 에스케 보 로젠버그 참사관은 "신뢰의 정도가 굉장히 높은 덴마크는 서포트도 중요하지만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도 굉장히 큰 부분"이라며 "업무 외 시간의 질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덴마크에서는 CPHFTW(비영리재단), Asia House(아시아와 덴마크 교류 돕는 비영리재단)에서 서포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벤트로는 Tech BBQ, SCALEit Korea 등이 있다.

현재 물, 에너지, 도시 해결책, 순환경제, 핀테크, 사운드 테크 관련 스타트업·덴마크 스타트업을 모집하는 액셀러레이터나 인큐베이터를 찾는 중이다.
 

라트비아 올렉스 일기스 공관 차석이 발표에 나섰다. (출처: 스타트업4)
라트비아 올렉스 일기스 공관 차석이 발표에 나섰다. (출처: 스타트업4)

국토의 반 이상이 나무로 이뤄진 라트비아는 100여 개의 직항이 있으며, 올해 5월부터 장시간 비행으로 한국-라트비아 직항이 오픈될 예정이다.

또 서쪽과 동쪽을 잇는 바운더리에 위치해 훌륭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라트비아는 창의력이 풍부한 인재들이 많으며, 활기찬 생태계가 조성됐다.

디지털테크계 스타트업이 많으며, 올해 100만 유로 이상의 투자금을 모을 계획이다.

이날 올렉스 일기스 공관 차석은 "웰컴팩을 통해 관대한 세금 시스템 및 저렴한 비즈니스 비용 등 스타트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라트비아에서는 TechChill, Digital Freedom Festival, Deep Tech Atelier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웰컴팩은 최대 3년간 스타트업 비자 지원, 1/3 정도 사회세, 0% 소득세, 고용비용 45% 페이백 등과 6개월 프리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4년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외국 콘퍼런스·학회·미팅 등 비용 지원, 3000유로 상당 바우처 등을 제공한다.
 

영국 리처드 코이즈미 이등 서기관이 발표 중이다. (출처: 스타트업4)
영국 리처드 코이즈미 이등 서기관이 발표 중이다. (출처: 스타트업4)

스코틀랜드 핀테크, 브리스톨 4K 텔레비전, 옥스퍼드 및 캠브리지 바이오텍, AI 등 영국 전역에서 기업 규모가 확대 중이다.

지난해부터 UK가 17개 Tech IPO를 만들었으며, 런던 위주의 테크 시티를 국가 전역으로 확장한 Tech Nation에도 주목했다.

Tech Nation은 UK 성공 이야기 주축으로써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그램 접근, 기업가 위한 디지털 아카데미 등을 지원한다.

리처드 코이즈미 이등 서기관은 "영국은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2020년부터 법인세를 18% 삭감하며, 특허등록 시 특허 관련 소득 세금 10% 삭감, 3년 4개월까지 비자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Global Entrepreneur Programme, Department for International Trede 등이 있다.
 

미국 캐롤라인 정 상무 외교관이 발표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4)
미국 캐롤라인 정 상무 외교관이 발표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4)

스타트업을 중시하는 미국은 매력적인 소비자 시장을 보유했다. 특히 20개국과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다양한 해외진출의 발판 마련이 가능하다.

캐롤라인 정 상무 외교관은 "SELECTUSA 서비스는 Clustermapping을 통해 어떤 시장이 어떻게 활성화돼 있는지 오픈데이터 레코드를 제공하고 Statebook의 경우 이메일을 보내면 SELECTUSA를 통해 커뮤니티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에서는 Summit 2019, Select USA Tech, Select USA Investment Summit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발표 중인 벨기에 마크 드 베스텔 상무투자참사관 (출처: 스타트업4)
발표 중인 벨기에 마크 드 베스텔 상무투자참사관 (출처: 스타트업4)

벨기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등 많은 스타트업 프로젝트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들을 위한 비즈니즈 엔젤이 있으며, 크게 두 개의 돈을 투자하는 기업가 모임 '비즈니스 엔젤'이 있다.

마크 드 베스텔 상무투자참사관은 "비즈니스 엔젤은 프로젝트 퀄리티뿐 아니라 과정 자체의 퀄리티, 임원, 자원, 계획을 살펴본다"며 "굉장히 뚜렷한 목표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벨기에는 전 유럽에서의 활동을 지원해주며, 벨기에의 비즈니스 엔젤에게 투자받은 회사의 65%가 5년 이후에도 생존한다"고 덧붙였다.

 

[2부] 해외 창업 생태계 및 지원사업 (스위스,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이스라엘, 인도, 프랑스)
 

스위스 김주현 한국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4)
스위스 김주현 한국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4)

글로벌 유럽 시장 진출 시 스위스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유럽 내 지리적으로 큰 시장 △언어적인 요소 △기술적인 요소 △한국과의 활발한 교류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스위스를 초기 거점 전략으로 유럽 진출 교두보로 삼는다.

아울러 AI 분야에서도 기술개발이 이루어지는 등 성장세를 보여주는 중이다.

김주현 한국 대표는 "스위스에서는 매년 스타트업 어워즈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여러 가지 비즈니스를 하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는 Swiss Startup Awards를 비롯해 Kickstart Aceclerator, Digital 2025, Swiss Startup Challenge, Venture Startup Competition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싱가포르 탕콕민 소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출처: 스타트업4)
싱가포르 탕콕민 소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출처: 스타트업4)

싱가포르는 성장하고 있는 도시로, 스타트업을 위해 마련하고자 하는 두 군데가 있다. 바로 원노스(One-North) 프로젝트와 JID다.

두 곳은 스타트업뿐 아니라 MNC(다국적기업), 학교, 연구소 등이 모두 그 주변에 모여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다.

탕콕민 소장은 이날 온라인 상으로도 스타트업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웹사이트를 소개했다.

그는 "싱가포르로 오기 전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누가, 스타트업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미리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가 존재하기 때문에 해외 스타트업 회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룩셈부르크 김윤희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4)
룩셈부르크 김윤희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4)

룩셈부르크 중심으로 한 시간 비행 거리에서 유럽 GDP의 60%를 생산 중이다. 룩셈부르크는 5억 이상의 유럽 소비시장과 연결되는 이상적 관문이다.

또한 서울시의 4배 면적으로 전체 인구 중 약 47%가 외국인으로 구성돼있다.

룩셈부르크어, 프랑스어, 독어, 영어 등 4개 국어를 사용하며, 독일·프랑스·벨기에 사이 내륙국이다.

특히 룩셈부르크는 정치적 상업적 중립국으로 사업 상 명확한 이점이 있다고 판단되며, 수출 80%가 서비스 분야다.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기관으로는 House of Startup, LHOFT, Technoport, LuxFutureLab, Paul Worth Incub 등이 있다.

김윤희 대표는 "룩셈부르크는 Fit4Star, Digital Tech Fund, Luxembourg Future Fund 등과 같은 스타트업 지원 펀드가 있다"며 각 펀드에 따른 단계별 지원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룩셈부르크는 정부 산하 기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Fit4Star를 포함한 Pitch Your Startup, ICT Spring 등의 이벤트를 펼친다.
 

이스라엘 오현택 정치학술 담당이 발표 중이다. (출처: 스타트업4)
이스라엘 오현택 정치학술 담당이 발표 중이다. (출처: 스타트업4)

창업하기 좋은 나라로 손꼽히는 이스라엘은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1위, 사이버 보안 강국이기도 하다.

기술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인큐베이터마다 분야별 전문가의 도움을 구할 수 있으며, 스케일업, 회수까지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참여 벤처기업의 절반 이상이 M&A나 IPO에 성공한 이스라엘은 최근 AI 및 자동차 분야까지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스라엘 혁신청은 비자부터 스타트업 프로그램, 홈페이지 등 모든 것을 관리한다.

발표자로 나선 오현택 정치학술 담당은 "한국 창업진흥원과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이스라엘이 게이트웨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스라엘은 StarTAU Innovation Day 등 다양한 Meet-Up 행사 및 콘퍼런스를 가진다.
 

인도 조스 안트로 헬따 삼등 서기관이 발표 중이다. (출처: 스타트업4)
인도 조스 안트로 헬따 삼등 서기관이 발표 중이다. (출처: 스타트업4)

인도는 지난 3월 카카오택시와 유사한 사업을 한국에서 인도에 투자했다. 이와 같이 인도에서는 최근 한국에서 큰 투자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 사업과 연계해 스타트업이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아울러 인도는 큰 스타트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1만 7천 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이 있으며, 29개 주 가운데 25개 주에 각자 스타트업 관련 정책이 있다. 이는 국가와 각 주에서 스타트업에 관심을 많이 보인다는 것을 반증한다.

특히 미국, 중국, 영국에 이어 4번 째로 유니콘 기업에 많이 투자하는 인도는 창업자 70% 이상이 35세 이하다. 스타트업이 한해 1,100개 정도가 생성되고 있다.

조스 안트로 헬따 삼등 서기관은 "7년 간 스타트업으로 등록할 수 있고 3년 동안은 소득세를 낼 의무가 없다"며 "특허 등록에 있어 많은 시설과 서포터는 물론 인도 마켓을 경험하려는 사람을 위한 4주 간의 짧은 코스를 무료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막심 오제 경제 참사관과 김보선 La French Tech Seoul 공동대표 (출처: 스타트업4)
프랑스 막심 오제 경제 참사관과 김보선 La French Tech Seoul 공동대표 (출처: 스타트업4)

기업가정신으로 유명한 프랑스는 스타트업 네이션이다. 10,0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과 270개의 인큐베이터, 56개의 액셀러레이터, 4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했다.

지난 2년간 41%의 VC 투자 증가가 있었고, 이는 유럽 시장의 펀딩에서 3위에 드는 기록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인큐베이팅 센터 'Station F'가 있는 프랑스에는 많은 기회가 있다. 한국과의 협력도 눈에 띈다. 약 15개의 MOU와 4개의 공공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원과 관련해 막심 오제 경제 참사관은 "프랑스에서 4년 동안 스타트업 비자를 제공받을 수 있고 스타트업 정책인 'La French Tech'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이름으로 누구나 멤버가 될 수 있다"며 "스타트업에 의한, 스타트업을 위한 단체가 되길 바란다"라고 발표를 마쳤다.

(스타트업 4 = 박세아 기자)
출처 : 스타트업4(Startup4)(http://www.startup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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