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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결절, 무시하고 방치해선 안 돼…. 갑상선 초음파 검사 가능한 내과 찾아야
갑상선결절, 무시하고 방치해선 안 돼…. 갑상선 초음파 검사 가능한 내과 찾아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2.06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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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야탑 삼성S내과의원 송영석 대표원장
도움말=야탑 삼성S내과의원 송영석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어느 날 갑자기 목 앞쪽에 혹 같은 것이 만져질 경우, 누구나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작 어느 병원에 가서 어떠한 검사를 받아야 할지 알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목 앞부분에 느껴지는 혹은 대부분 갑상선 결절이기 때문에 갑상선 초음파 검사가 가능한 내과를 찾아 갑상선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이란 목 앞쪽, 가운데 부분에 위치한 내분비선이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 체온 조절 등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에 생긴 혹을 말하는데, 갑상선에 생기는 여러 질환 중에서도 가장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무려 40만 9,609명의 환자들이 갑상선결절로 병원을 찾았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갑상선결절 여부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미 크기가 커져 육안을 보이거나 촉진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갑상선결절뿐만 아니라 미세한 크기로 인해 환자 본인조차 알지 못했던 작은 결절까지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은 후 우연히 갑상선결절을 발견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갑상선 결절의 발생 여부 외에도 결절의 크기와 위치, 모양, 개수, 심지어 석회화 여부까지 판단할 수 있다. 갑상선의 모양이나 석회화 여부 등은 갑상선결절이 양성 결절인지 악성(갑상선암)인지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갑상선결절이 악성일 경우는 전체의 약 5% 정도에 불과하고 설령 암이라 하더라도 다른 암에 비하면 예후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갑상선결절이 의심된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초음파 검사에서 악성으로 의심되면 추가로 세침흡인세포검사 등을 진행해야 한다. 양성인 경우처럼 보인다 해도 결절 크기가 1cm 이상으로 크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갑상선암일 경우, 크기와 전이 여부 등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양성인 갑상선결절은 반드시 제거할 필요가 없지만, 크기가 크거나 악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수술 대신 고주파를 이용해 결절을 제거하는 방식이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여 자신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정해야 한다.

야탑 삼성S내과의원 송영석 대표원장(내과 전문의)은 “목에서 혹이 만져지거나 갑상선 기능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결절은 성인의 절반가량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기 때문이다”라며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에 노출될 염려가 없어 반복적으로 시행해도 신체에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임산부 등의 검진에도 활용할 정도로 안전한 검사 방식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받아도 좋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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