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8:50 (토)
어깨통증 및 근력감소 유발하는 회전근개파열,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해
어깨통증 및 근력감소 유발하는 회전근개파열,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2.07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움말=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
도움말=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

[바이오타임즈] 기온이 낮아지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깨 통증을 호소하여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관절 주변 조직이 뻣뻣해지면서 관절통을 유발하기 쉬운데, 어깨 통증의 경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이고 야간통이 심해 밤에 잠을 설치면서 전반적인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의 어깨는 신체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데 이러한 어깨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조직 중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위가 ‘회전근개’라 불리는 4개의 힘줄이다.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등 4개의 힘줄 중 하나라도 손상되거나 파열된 상태를 회전근개파열이라 하며 이는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다.

나이가 비교적 젊고 활발한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운동이나 어깨 부위의 부상으로 인해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장년층으로 넘어갈수록 조직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구조물이 점차 약화되면서 특별한 원인 없이 이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은 어깨 부위의 통증과 함께 근력이 감소하여 일상적인 활동이나 운동에도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밤에 통증이 악화되는 야간통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중, 장년층에서 발생한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오십견과 유사한 증상이 많아 오인하여 방치하기 쉬운데, 한 번 파열된 힘줄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우며 어깨를 사용할수록 파열 범위가 점차 넓어지면서 완전히 힘줄이 끊어지거나 변성할 수 있으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은 “회전근개 파열이 50% 미만으로 파열된 상태라면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 시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힘줄이 완전하게 파열된 상태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며, 방치할 경우 힘줄이 변성되면서 재발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형외과를 찾아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회전근개파열 수술치료로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봉합술을 꼽을 수 있다. 수술 부위 관절 속을 모니터를 통해 확대하여 직접 보면서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수술방법으로,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고 변성으로 인한 염증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미세한 병변까지 확인할 수 있는 데다가 최소 절개로 수술 후 흉터가 적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깨 관절은 일상 속에서 사용량이 많은 부위로, 부상 가능성 역시 높은 편이기에 평소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예방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 변화로 인해 힘줄이 약해지며 변성, 파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근육 등 주변 조직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