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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활동 즐기는 20,30대, 어깨충돌증후군 발병 위험 높아
스포츠 활동 즐기는 20,30대, 어깨충돌증후군 발병 위험 높아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2.0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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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가자연세병원의 전병호 병원장
도움말=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

[바이오타임즈] 어깨는 우리 신체 중에서 운동범위가 가장 크고 사소한 동작에서도 움직임이 많은 부분이기 때문에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편이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해 근력이 많이 약해진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골프나 테니스, 수영과 같이 어깨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에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어깨질환에는 어깨충돌증후군, 오십견, 석회성건염, 회전근개파열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비슷한 증상을 보여 스스로 질환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할 경우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이차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중에서도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은 견봉 뼈와 팔을 움직이게 하는 힘줄이 부딪히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팔을 들 때 어깨에서 뚝뚝 소리가 나고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초기 증상이다. 특히 팔을 어깨보다 높이 들어올렸을 때 통증이 심하고 야간통이 심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움직임이 제한되기도 한다.

김포에 위치한 가자연세병원의 전병호 병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파열이나 오십견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개인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같이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반복적인 어깨 통증이 느껴진다면 X-ray나 CT, MRI 등의 검사를 통해 손상된 병변의 범위를 파악한 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전했다.

꾸준한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이거나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이때, 관절 부위를 미세하게 절개한 후 초소형 카메라와 수술용 기구를 삽입하는 관절경 수술을 적용해볼 수 있는데, 카메라를 통해 관절 안을 살펴보는 수술 방법이기 때문에 방사선 검사 X-ray나 CT, MRI 등으로도 확인이 어려웠던 미세한 손상까지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회복기간이 짧고 후유증 발생 가능성이 낮아 일상생활에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이어 전병호 병원장은 “어깨 통증을 완화시키고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휴식과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해 무리가 가는 상황을 되도록이면 피하고, 어깨 주변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방치하기 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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