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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건강, 잘못된 습관이 해친다… 허리디스크 비수술치료 및 관리법
허리 건강, 잘못된 습관이 해친다… 허리디스크 비수술치료 및 관리법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2.0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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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이홍섭정형외과 이홍섭 원장
도움말=이홍섭정형외과 이홍섭 원장

[바이오타임즈]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척추질환 중 가장 유명한 질환을 꼽자면 단연 ‘허리디스크’일 것이다. 허리디스크의 정식 진단명은 추간판 탈출증으로,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추간판은 내부의 말랑말랑한 수핵을 겉의 단단한 섬유륜이 감싸고 있는 구조인데, 외부의 충격이나 지나친 압박 등으로 인해 섬유륜이 파열되어 내부의 수핵이 흘러나오면 척추를 지나가는 신경을 누르고 자극해 통증을 일으킨다.

교통사고처럼 갑자기 외부에서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퇴행성 변화나 일상 속 잘못된 생활 습관,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직업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신체 활동량이 적고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사무직도 허리디스크에 취약한 편이다. 앉아 있을 때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서 있을 때의 몇 배에 달하는 데다 대부분 비스듬히 기대어 앉거나 다리를 꼬는 등 잘못된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령을 떠나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형외과를 방문해 원인을 알아보아야 한다.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단순히 허리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엉덩이, 허벅지, 다리까지 저리고 아픈 하지방사통을 유발하곤 한다. 감각 저하나 근력 저하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검사를 서둘러야 한다.

노원 이홍섭정형외과 이홍섭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허리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혹시 수술을 받아야 하나’ 하는 걱정에 선뜻 병원을 찾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환자의 80~90% 정도는 비수술치료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병변의 상태와 환자의 증상, 연령, 전체적인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약물치료부터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 다양한 보존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관리하는 데에는 환자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퇴행성 변화나 생활 습관의 영향 때문에 허리디스크가 발병한 경우라면 일상 생활 속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수술 없이 허리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구부정하게 혹은 비스듬하게 앉아 있는 자세는 추간판에 지나친 부하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바른 자세로 앉되, 30분에서 1시간마다 한 번씩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바닥에 둔 물건을 드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 무겁지 않은 물건이라도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 자체가 추간판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다. 통증이 없다면 꾸준히 도수치료, 운동치료를 진행하여 코어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면 척추 자체의 부담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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