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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복통 및 체중감소까지 유발하는 크론병, 면역강화로 치료해야
설사 복통 및 체중감소까지 유발하는 크론병, 면역강화로 치료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1.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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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이지스한의원 광주점 안형규 원장
도움말=이지스한의원 광주점 안형규 원장

[바이오타임즈] 갑작스럽게 과식하거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치료 중인 질환으로 약물을 먹을 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급성이라면 치료를 따로 하지 않아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설사 증상이 쉽게 호전되지 않고, 때때로 피가 섞인 설사나 직장 출혈, 여기에 복통 발열이 일어나는 데다 체중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건강이 악화된 느낌을 받는다면 ‘크론병’을 의심해야 한다.

크론병은 소화기 전반에 걸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크론병은 자가 면역계의 이상으로 인해 소화기를 공격해 발생하게 된다. 구강에서부터 항문까지 부위를 가리지 않고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론병이 발병하면 설사, 혈변, 농혈변 등의 증상으로 인해 하루에도 여러 차례 화장실을 다녀와야 한다. 심할 경우에는 소화기관 전 층에 걸쳐서 나타나는 염증으로 갑작스럽게 체중이 줄어들기도 한다.

특히 문제는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항문루, 장폐색, 대장직장암 등 각종 합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다는 데 있다.

이지스한의원 광주점 안형규 원장은 “먼저 크론병이 발생하면 항문 주위 농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농양은 항문관이나 항문 주위의 피부로 정상적인 통로를 만드는데, 이를 항문루라고 한다. 또 두꺼워진 장벽 때문에 장폐색이 생길 수 있으며, 오랜 기간 장 염증이 지속되면 대장직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크론병 치료가 필요하다. 크론병은 여러 가지 원인들로 인해 우리 몸 안에 존재하는 면역세포들이 정상 기능을 상실하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인 만큼, 면역강화 프로그램으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안형규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체질침과 면역약침, 면역한약, 뜸 등의 면역치료를 통해 크론병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길러내고 있다. 먼저 염증 수치를 안정화시키고, 장내 환경을 회복하여 면역계를 안정시키는 단계를 밟아 나간다”고 전했다.

이어 “크론병은 다른 자가면역질환들과 같이 신체의 면역체계가 저하되어 발생하는 것인 만큼, 면역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 프로그램과 더불어 개인 생활 수칙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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