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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왕 건강 괴롭힌 전립선비대증, 치료 미루면 낭패
영국 국왕 건강 괴롭힌 전립선비대증, 치료 미루면 낭패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1.24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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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김재웅 원장
도움말=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김재웅 원장

[바이오타임즈] 영국 왕실이 찰스 3세(75) 국왕의 전립선비대증 치료 사실을 알려 조명을 받고 있다. 찰스 국왕은 성명서를 통해 자신과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 다른 남성들에게 전립선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자 진단 세부 사항을 대중과 공유하고자 한다는 공개 이유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립선비대증 원인 및 치료 방법에 대한 문의 사례가 늘고 있다.

전립선이란 남성의 생식 기관 중 하나로 요도 시작 부위를 둥글게 둘러싸고 있는 특징을 보인다. 해당 위치에서 정액 구성 액체 성분의 일부를 만들어 분비하는 데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전립선이 어떤 이유로 지나치게 커질 경우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을 꼽을 수 있다.

어떤 이유로 전립선의 세포 대사 이상이 나타나면 비뇨기 조직인 전립선이 지속적으로 커진다. 전립선 세포는 평소 증식과 사멸을 반복하며 그 기능을 유지한다.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식 상태가 지속되기도 하는데 이는 전립선비대증의 초기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요도가 압박받으면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급하게 소변이 마려운 절박뇨, 소변을 본 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소변을 볼 때 자주 끊어지는 단절뇨, 소변이 마려워 숙면을 이루지 못하는 야간뇨 등의 배뇨장애가 두드러진다.

전립선비대증 주 원인으로 노화를 비롯해 가족력, 호르몬, 기타 생활 습관 등이 꼽힌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정기적인 검사로 전립선비대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반대로 전립선비대증 치료 타이밍을 놓친다면 방광 및 신장 기능 저하, 요독증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 조기 발견 및 치료 타이밍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정기적인 하복부 초음파 검사는 전립선비대증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 지속적으로 배뇨장애가 나타난다면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병력 청취, 요검사, 직장수지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압력 요류 검사, 방광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고수압 분사를 이용해 열에너지 발생 없이 최소 침습 방법으로 전립선을 절제하는 치료 방법인 아쿠아블레이션 요법(아쿠아빔 워터젯 로봇수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김재웅 원장은 "아쿠아빔 워터젯 로봇수술은 열 에너지 없이 마이크로 단위의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이뤄져 정확하고 일관된 전립선 조직 절제가 가능하다"며 "전립선 부위의 절제 정확도가 높아 요실금, 역행성 사정, 발기부전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치료 전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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