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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내딛기가 두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운 발바닥 통증, 만성화되기전에 치료해야 해
발 내딛기가 두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운 발바닥 통증, 만성화되기전에 치료해야 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1.23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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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구성서울정형외과 유정현 원장
도움말=구성서울정형외과 유정현 원장

[바이오타임즈] 발은 신체 가장 아래에 위치해 있으면서 위에서 내려오는 하중을 견뎌 몸을 지탱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체의 하중이 집중되는 곳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시 신체 여러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발 부위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70% 이상은 발바닥 통증에 관한 질병이다. 대표적인 족부 질환으로 꼽히는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변성이나 염증이 발생해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서 시작돼 나타나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만성화되기 쉽다. 만성으로 악화하면 발 안쪽을 따라 발 중앙이나 발바닥 전체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체로 통증은 아침에 처음 일어나서 걸을 때, 오랜 시간 앉았다가 일어설 때 더 심하게 나타난다. 또한 걷는 동안 통증이 완화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오래 걷거나 뛰는 경우 다시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족저근막염은 과거에는 운동선수 또는 중년 여성들을 중심으로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하이힐, 샌들, 플랫슈즈 등 발바닥의 충격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신발을 신는 젊은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장시간 서 있기, 장거리 조깅, 과체중 등 비정상적으로 발바닥에 체중이 가해지는 경우에도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성서울정형외과 유정현 원장은 “족저근막염이 의심되는 경우 간단한 문진과 X-선 촬영 및 초음파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조기에 원인을 찾아 치료를 시작할 시 보존적 요법만으로도 약 95%는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있어도 질환으로 인지하고 치료를 시작하기보다 자연 치유될 때까지 방치하여 질환이 만성화로 이어지기 쉽고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 이어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소염제 복용과 동시에 1~2주 안정을 취하고, 족저근막 부위 스트레칭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3~6개월의 보전 요법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시 도수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 방법을 환자의 건강 상태와 증상에 맞게 적용해 볼 수 있다 “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족저근막염은 치료는 물론 평소 생활 습관 교정 통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질병이다. 되도록 발바닥에 충격이 가해지는 과도한 활동은 자제하고 쿠션감 없는 구두나 하이힐 착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발에 무리한 하중이 집중되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 관리는 물론 근막을 이완시켜 주는 발바닥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하는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된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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