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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 근골격계 질환 개선에 효과적… 전문 지식 뒷받침되어야
도수치료, 근골격계 질환 개선에 효과적… 전문 지식 뒷받침되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1.22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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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우장산 큰나무재활의학과의원 박동윤 원장
도움말=큰나무재활의학과의원 박동윤 원장

[바이오타임즈]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는 인류의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켰다.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한 기술 덕분에 사람들은 편리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만큼 잃은 것도 많다. 목, 어깨, 허리 등 근골격계 건강도 그중 하나다. 온종일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서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바람에 특별히 사고를 당하지 않아도 척추, 관절 등이 변형되어 고통받는 것이다.

이러한 통증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2~3주 이상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며 관절, 척추 기능이 저하된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통증은 근골격계 질환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질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뿐이다. 만성화되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그 전에 치료해야 한다.

도수치료는 각종 근골격계 질환은 물론 아직 악화되지 않은 신체 불균형을 개선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비수술치료다. 도수치료는 의료진의 의학적 판단하에 전문 치료사가 척추나 사지 등 연부 조직에 물리적인 힘을 가해 짧아진 근육을 늘리고 틀어진 관절을 바로잡는 등 통증의 원인을 해소하는 방식이다. 치료 과정에서 절개, 약물 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출혈이나 마취, 약물 부작용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 만성질환 환자나 고령의 환자도 충분히 도수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치료법의 특성상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항응고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도수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이 밖에도 신경 손상의 우려가 있거나 악성종양, 감염 등이 부위에는 도수치료 적용이 어렵기 때문에 통증 부위가 도수치료가 적용될 수 있는 부위인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먼저 필요하다.

우장산 큰나무재활의학과의원 박동윤 원장은 “도수치료가 널리 알려졌지만 마사지와 도수치료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무작정 도수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아무리 우수한 치료법이라 하더라도 환자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무작정 진행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장비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사전 진단을 한 뒤,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 여부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도수치료는 환자 상태를 고려해 강도나 횟수 등을 조절한다. 따라서 치료 시 의료진과 환자가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자신의 몸 상태에 집중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야 보다 마음 편하게 자신의 의사를 밝힐 수 있다. 또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전문 치료사가 직접 치료를 진행하는지 확인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도수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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