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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심해지는 무릎 통증 관절염이 원인이라면 ‘줄기세포 이식술’ 고려
겨울철 심해지는 무릎 통증 관절염이 원인이라면 ‘줄기세포 이식술’ 고려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1.18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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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도반한방병원 강병권 정형외과 전문의
도움말=도반한방병원 강병권 정형외과 전문의

[바이오타임즈] 우리 몸은 체온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한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낮은 외부 온도로부터 열 손실을 막기 위해 활성화된다. 피부와 관절 근처의 혈관, 조직을 수축시켜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때 신체 혈관과 조직이 경직되며 유연성이 줄고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민감해지기 때문에 평소 관절에 통증을 느끼던 사람들은 겨울철이 되면 그 강도가 더 강해졌다고 느끼기도 한다.

최근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며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관절염으로 의심되더라도 치료가 워낙 어렵고 결국 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치료하지 않은 채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작년 7월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등장했다.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 내 주사(이하 무릎 줄기세포 이식술)’라는 치료가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으며 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선택지가 된 것이다.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 중 ‘인공 관절 삽입술’은 피부를 개복해 뼈를 절삭한 뒤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수술 치료로 회복과 재활 과정까지 약 2개월 이상의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무릎 줄기세포 이식술’은 비수술적 치료로 전신마취나 절개 없이 오로지 주사 시술로 진행된다. 따라서 흉터 걱정이 없고 회복 기간도 현저히 짧으며,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채취해 추출한 줄기세포를 관절에 주입하기 때문에 면역 반응과 같은 부작용의 위험도 거의 없다.

도반한방병원 강병권 정형외과 전문의는 “‘무릎 줄기세포 이식술’ 치료 후 약 2~3개월 뒤에는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경험하며, 이 효과는 약 2년 이상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릎 줄기세포 이식술’은 실비 보험 적용이 가능해 시술 비용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미루어 왔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릎 줄기세포 이식술’을 모든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강 원장은 “무릎 줄기세포 이식술은 ICRS 3~4등급 또는 KL 2~3등급에 해당하는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권장되는 치료로, 이미 연골이 많이 손상되어 있는 관절염 환자에게는 치료 효과가 적게 나타날 수 있다”며 “무릎 통증이 느껴진다면 최대한 빠르게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 방문해 진료받은 후 증상에 맞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해당 시술은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진단 아래 시술부터 재활 치료까지 병행되어야 더욱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병원 선택 시 해당 부분을 꼭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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