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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겨울철 산행 즐긴 후 통증… 방치하면 건강 적신호
새해 겨울철 산행 즐긴 후 통증… 방치하면 건강 적신호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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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닥터윤프로통증의학과 윤정원 원장
도움말=닥터윤프로통증의학과 윤정원 원장

[바이오타임즈] 새해를 맞이해 눈 쌓인 절경을 보거나 새로운 다짐을 위해 산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평소 산행을 꾸준히 하던 사람들이나 초행길에 오른 사람들 모두 얼굴에는 즐거움과 기대감이 가득하다.

하지만, 겨울산행으로 인한 즐거움도 잠시, 산행 후 허리, 목, 어깨, 발목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이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겨울 산행으로 인한 산악사고 건수가 늘어나고, 무리한 등산 활동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겨울은 일교차가 크며, 혈관이나 근육 등이 수축하고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이런 상태에서 경사진 길을 걸으며 무리할 경우, 우리 몸은 버텨내지 못한다. 특히, 하산 시 내리막길에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체중의 최대 6배가 넘어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 후 통증이 생겼지만 잠깐 무리해서 생기는 통증이라 여기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통증으로 인해 자세나 움직임이 변하면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미쳐 연쇄적인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겨울 산행 이후 통증이 느껴진다면 우선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냉찜질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수분 부족은 근육의 긴장과 경직을 유발하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이 방법으로도 통증 완화가 되지 않거나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정형외과나 통증의학과, 통증클리닉과 같은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정형외과에서는 통증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손으로 척추나 관절, 근육 등을 조정하거나 운동시켜주는 치료로, 자세 교정이나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윈백을 활용한 도수치료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와 같은 치료도 통증 부위에 직접 작용하여 통증을 감소시키고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통증은 신체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다. 통증을 방치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치료하면 통증이 악화되거나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정형외과에서는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여 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용산 닥터윤프로통증의학과 윤정원 원장은 "매년 새해를 맞이해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등산할 때는 반드시 등산스틱을 챙기고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라며, “무엇보다 통증이 발생했다면 응급 조치를 하는 게 좋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반드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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