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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갱년기 증상, 이소플라본과 효모가 주목받는 이유는
중년 여성 갱년기 증상, 이소플라본과 효모가 주목받는 이유는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12.27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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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중년 여성이라면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갱년기. 일상에까지 지장을 주는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은 과연 없을까.

갱년기란 여성의 난소가 노화함에 따라 여성호르몬 생산과 배란이 감소하거나 중단되는 시기를 말하며, 보통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전후에 시작해서 생리가 완전히 없어진 후인 1년 정도까지의 기간이 이에 해당한다.

여성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이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신체적으로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량이 감소하고, 난소의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월경이 종결되어 생식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는 변화를 겪게 되고, 정신으로는 여성호르몬이 전체적으로 감소하면서 호르몬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극심한 감정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흔히 갱년기를 제2의 사춘기인 사추기(思秋期)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극심한 감정의 변화를 비롯한 다양한 갱년기 증상들은 중년 여성에게 있어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안면홍조, 야간 발한, 불면증, 우울, 탈모가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의 예인데, 그중에서도 외적인 변화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갱년기 탈모는 정수리부터 시작되어, 모발이 한 번에 많이 빠지기 때문에 정수리가 눈에 띄게 비어 보여 타인을 만나거나 외출을 꺼리게 되는 일상의 불편함도 유발한다.

이러한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서 합성 호르몬을 이용한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합성 호르몬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유방암이나 심장질환, 혈관 혈전증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안전한 식품 섭취를 통해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여성 갱년기 증상에 콩류, 석류에 많이 함유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익히 알려져 왔다. 식물성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분자 구조를 가지므로 체내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에스트로겐과 같은 작용을 한다. 따라서 뼈 건강과 안면홍조, 탈모 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데, 이러한 이유로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감소하는 갱년기 여성이 많이 섭취해야 할 대표적인 식품으로 손꼽힌다.

최근 이소플라본과 맥주효모가 합쳐진 ‘이소플라본 효모’가 주목받고 있다. 여성 탈모도 남성탈모와 마찬가지로 DHT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가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여 DHT가 모근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고, 맥주효모는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중년 여성의 탈모 증상에 효과적이다.

다시 말해,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방법은 탈모나 안면홍조, 근골격 감소와 같은 갱년기 전반적인 증상에 효과적인 ‘이소플라본 효모’를 섭취하는 것과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 기상 및 취침 시간을 동일하게 설정해 신체 리듬을 규칙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갱년기는 여성이라면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혼자 이겨내는 질환이 아닌 주변 모두가 도와줘야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으므로 갱년기 증상으로 힘들다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갱년기를 제대로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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