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1:15 (일)
사마귀, 종류와 치료법은?
사마귀, 종류와 치료법은?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12.1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움말=생기한의원 대구점 최재호 대표원장
도움말=생기한의원 대구점 최재호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사마귀는 HPV라고 불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몸 안에 들어와 증상을 발현시킨다. 한번 발생하면 주변으로 쉽게 번지고 재발도 심하며, 감염성이 강해 접촉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병변이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 손발톱 주위에 생기는 심상성 사마귀, 손이나 발바닥에 생기는 수장 족저사마귀, 얼굴 부위에 생기는 편평사마귀, 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물사마귀, 성기나 항문 주위에 생기는 성기 사마귀 등으로 나뉘게 된다.

손이나 발에 생기는 사마귀의 경우 흔히들 티눈과 혼동하기 쉬운데, 티눈과 사마귀는 전혀 다른 질병이다. 티눈의 경우 윗부분 각질을 벗겨내면 단단한 핵이 보인다. 티눈이 났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이유 역시 이 핵이 주변 감각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반면 사마귀는 각질을 깎아냈을 때 안쪽에 검은 점들이나 붉은 출혈 자국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티눈은 전염성이 없는 반면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피부세포가 각질로 떨어져 나가 주변을 돌아다니다 다른 사람 피부의 작은 상처를 만나게 되면 옮기게 된다. 보통 사람들과의 접촉이 잦은 목욕탕, 수영장, 헬스장 같은 곳에서도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사마귀를 없애는 방법으로 냉동치료나 레이저치료가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런 치료 방법들은 강한 자극으로 피부로부터 물리적으로 떨어뜨리는 방법일 뿐, 당장 사마귀가 사라졌다고 해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가 시간이 흐른 뒤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바이러스의 뿌리를 뽑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크기가 점차 커지거나 주변으로 번지게 된다. 각질을 뜯어내거나 긁는 행위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바이러스 질환 특성상 전염에 유의해야 하며, 치료받더라도 재발이 잦아 몸의 면역력을 키워줄 수 있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기한의원 대구점 최재호 대표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사마귀를 치료하기 위해 면역력 상승 및 피부의 재생력을 높여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환자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한약을 처방해 저하된 면역력을 회복하고, 약침 치료와 침 치료를 환자의 상태에 맞게 적용한다. 이외에도 뜸 치료의 한약재의 약효와 온열 자극으로 불필요한 사마귀 조직이 쉽게 제거될 수 있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마귀를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와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수이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사마귀 병변 부위를 만지지 않는다. 둘째, 가족 중에 사마귀 환자가 있다면 수건, 슬리퍼, 양말 등을 따로 구분해 사용한다. 셋째, 외출 후에는 항상 비누로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다. 넷째, 사마귀 병변을 손톱으로 뜯거나 입으로 물어뜯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섯 번째, 사마귀 병변을 손톱깎이나 스크럽 등을 이용해 억지로 제거하지 않는다. 여섯 번째, 환부를 가리기 위해 밴드를 부착하여 압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