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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성건염으로 인한 어깨통증, 수면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석회성건염으로 인한 어깨통증, 수면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12.13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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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수원탄탄정형외과 조창호 대표원장
도움말=수원탄탄정형외과 조창호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어깨는 우리 몸의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이자 평소 사용량이 많아 퇴행성 변화에 취약하다. 별다른 사고나 외상을 입지 않아도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겨울철은 기온 저하로 인해 근육 등 연부 조직이 수축하며 혈액 순환이 저하되어 다른 계절에 비해 조직 손상의 위험이 크며 통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통증이 생겨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정형외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알아보아야 한다.

석회성건염은 50대 이상 중, 장년층에게 많이 생기는 어깨 질환의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서 석회성건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인원은 17만 명 이상으로 환자의 주 연령대는 50~70대,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어깨 힘줄에 석회성 물질이 침착되어 발생하는 석회성건염은 별다른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이 너무 심해 어깨 관절을 제대로 사용하기 어렵고 심지어 눕는 것조차 힘들어 밤이면 잠을 설치게 만든다. 환자들이 ‘팔이 부러진 듯하다’, ‘팔을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 생겨 야간에 응급실을 급히 찾도록 만들기도 한다.

힘줄에 석회성 물질이 쌓이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나이가 들며 나타나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회전근개가 조금씩 손상되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힘줄 노화로 인해 칼슘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돌처럼 단단한 석회층을 형성하는 것이다.

X-ray나 초음파 검사 등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 어깨 힘줄을 관찰했을 때 하얗게 석회화 된 부분이 확인되면 석회성건염으로 진단한다. 침착된 석회의 크기와 양, 환자의 증상 등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한다. 석회성건염이라고 하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으나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석회성 물질을 잘게 부수어 체내 흡수를 촉진하고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개선하면 비수술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만일 건강검진 등을 진행하다가 석회성 물질이 침착된 것을 우연히 발견했지만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굳이 앞서 제거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며 치료 시기를 조절해도 늦지 않는다.

수원탄탄정형외과 조창호 대표원장은 “석회성건염이 주로 발생하는 중, 장년층은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개선하고 가동 범위를 정상화 하기 위해서는 도수치료나 운동재활치료 등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평소 꾸준히 어깨 근력 운동을 진행하며 스트레칭 등을 하면 어깨 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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