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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평균 키만큼 키 크는 방법 및 유의사항은?
초등학생 평균 키만큼 키 크는 방법 및 유의사항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12.12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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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우아성한의원 정은아 대표원장
도움말=우아성한의원 정은아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자녀가 태어난 후 또래와 비슷하게 자란다면 큰 걱정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마다 자라는 속도에 차이가 있고, 성장이 부진하거나 성조숙증이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성장 추이를 꾸준히 살펴야 한다.

아이가 같은 나이의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을 보면 눈에 보이는 키 차이에만 신경을 쓰기가 쉽다. 하지만 성장은 키 성장뿐만 아니라 인체 각 기관이 모두 잘 자라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현대에 들어 키가 클수록 유리한 부분이 많아 부모는 키 성장에 더 집중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유전적인 목표 기대 신장은 부모 평균 키에 남아는 +6.5cm, 여아는 -6.5cm를 하여 계산하게 된다.

다만 이는 기대 신장일 뿐이며 생활 습관이나 질병 유무 등에 따라 키 성장에 큰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또래보다 성장이 더디다면 성장클리닉을 방문해 검사,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같은 반 아이들보다 10cm 이상 키가 작거나 1년간 키 성장이 4~5cm밖에 되지 않는 아이들은 성장 치료를 최대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대표원장은 “큰 키를 선호하게 되면서 자녀의 키 성장에 많은 부모님들이 관심을 갖고 성장판이 닫혀도 키크는법을 궁금해한다”며 “키 크지 않는 원인을 찾고 이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며, 키 성장클리닉에서 성장판 검사와 정확한 검진을 통해 자녀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관리한다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초등학생 자녀가 어린이성장 표에 나오는 평균 키보다 작다면 평소 생활 습관을 유심히 살펴보고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고른 영양 섭취와 꾸준한 운동 등 올바른 생활 습관도 길러야 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키 성장에 가장 중요한 칼슘과 단백질은 우유, 치즈 등 유제품으로 보충할 수 있다. 하지만 유제품에 들어있는 유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인 경우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자녀가 유당불내증이라면 멸치와 정어리 등이 적합하다. 이와 함께 비타민 B와 D가 많이 든 미역, 표고버섯, 탄수화물과 섬유질이 풍부한 현미, 고구마 등도 키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와 생선, 콩류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고기만 먹으면 소아비만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채소와 함께 먹는 게 좋다.

운동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유산소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해 키 성장을 촉진시킨다. 하지만 모든 운동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몸을 격하게 움직이는 레슬링이나 유도, 그리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역도 등은 신체에 부담을 줘 성장판이 일찍 닫힐 수 있다.

다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평균보다 키가 컸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히거나 성장이 느려진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성조숙증이란 만 8~9세 이전에 이차 성징이 나타나 어른의 몸으로 변하는 증상을 말한다. 성별과 무관하게 성조숙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남아보다는 여아에서 발병 확률이 높다.

성조숙증을 보이면 일찍 성장하는 만큼 성장판이 빨리 닫혀서 성인 키가 평균보다 작게 된다. 또한 정신적 성숙 이전에 이차성징이 나타나기 때문에 신체를 부끄럽게 여기면서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기도 한다. 특히 여아에서는 이른 갱년기와 완경, 그리고 난소와 유방의 종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 원장은 “성조숙증은 자녀의 키 성장을 방해하고 앞으로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미리 성조숙증 원인을 파악하여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조숙증은 소아비만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아 비만 기준을 확인하고 과체중이라면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 아이가 살을 뺄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며 “자녀가 또래보다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느리다면 성장클리닉에 방문해 검진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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