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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더 조심해야하는 고관절 질환, 수술 전 예방법과 보존적 치료법은?
겨울철에 더 조심해야하는 고관절 질환, 수술 전 예방법과 보존적 치료법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11.24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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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서면더존한방병원 이상훈 대표원장
도움말=서면더존한방병원 이상훈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고관절질환은 겨울철에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추운 겨울에는 우리 몸의 근육, 신경, 혈관이 위축되고 관절이 뻣뻣해지기 때문에 고관절에도 쉽게 무리가 간다. 빙판길에 미끄러지거나 발을 헛딛는 낙상 사고 또한 겨울철 고관절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60세 이상 연령층은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골절은 노인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상이라 할 수 있다.

고관절은 몸통과 하체를 이어주는 중요한 관절이다.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체가 몸통을 지지해야만 앉거나 서거나 걷는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골반 통증 증상(앞쪽 서혜부, 허벅지 앞과 뒤, 골반 후면 주변부의 통증)을 방치한다면 움직임에 제한이 생겨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증상이 악화되면 고관절관절염, 고관절충돌증후군, 좌골신경통, 천장관절증후군 등의 고관절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골반 통증과 함께 걷거나 앉을 때 고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평소 잘 되던 양반다리 자세가 되지 않는 등 관절의 움직임에 문제가 생겼다면 단순히 넘기지 말고 X-ray, MRI 등의 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 확인이 필요하다. 고관절수술 단계가 아니라면 보존적 치료로 증상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조증상이 있으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서면더존한방병원 이상훈 대표원장은 “고관절 통증 보존적 치료 방법인 추나요법은 틀어진 척추와 골반을 바로잡아 고관절에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근막이완요법을 시행하면 고관절 주변 근육의 과긴장을 해소해 관절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지면서 가동범위도 개선된다”며 “추나요법과 함께 주변 경혈과 압통점에 침, 약침 치료를 병행할 수 있고, 체질 맞춤 한약을 처방해 골다공증이나 허손증이라면 숙지황, 당귀, 산수유, 구기자, 녹용 등의 약재를 구성해 간신허손을 보하고, 과체중이라면 의이인, 창출, 백복령 등의 약재를 구성해 습담을 제거한다”고 말했다.

고관절무혈괴사증 환자 및 고관절 골절수술 환자, 연골 및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심각해 고관절인공수술치환술을 받은 환자라면 수술 후 재활치료를 통해 손상 부위의 회복은 물론, 최대한의 관절 기능 회복과 근골격계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빠른 일상 복귀와 재발 방지를 가능하게 한다.

이 원장은 “관절 수술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치료의 시작이다. 통상적으로 6개월 정도 재활치료와 함께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술해야 할 만큼 증상이 악화되기 전 기본적인 방사선 검사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다. 고관절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일상생활 습관 교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관절 건강을 위해 먼저 자세 교정이 필요하다. 다리 꼬고 앉기, 짝다리 짚기 등 잘못된 자세는 척추와 골반을 틀어지게 하여 고관절에 과부하를 준다. 틀어진 자세는 바른 자세보다 고관절에 10배 이상 부담을 주어 연골을 손상시키고, 관절 주변 인대, 근육, 근막 등의 연조직에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골반 교정으로 골반 틀어짐을 바로잡고 자세를 교정해야 한다.

그리고 체중조절과 튼튼한 하체를 위한 운동이 필요하다. 하체는 체중을 지지하기 때문에 과체중이라면 하체 관절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어 식단 조절과 함께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등산보다는 평지 걷기 등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관절에 부담이 없다. 고관절은 힘과 유연성 모두 중요하여 고관절 강화 운동 및 골반과 대퇴를 연결하는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과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관절 통증 때문에, 혹은 관절 수술을 받은 직후라 거동에 제한이 있어 체중이 늘거나 잘못된 운동법으로 관절 손상을 가중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한다. 재활병원, 정형외과, 한방병원 등의 의료진과 상담 후 임상경험이 풍부한 국가공인 물리치료사의 도수치료, 운동치료 도움을 받아 하체운동, 체중조절, 골반 교정, 자세 교정 등 관절 건강관리를 시작해 고관절질환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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