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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커지는 환절기… ‘비강건조증’ 주의
일교차 커지는 환절기… ‘비강건조증’ 주의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11.22 11: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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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검단연세이비인후과의원 황규린 대표원장
도움말=검단연세이비인후과의원 황규린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벌어지고 갑작스럽게 찬 바람이 불며 공기도 건조해진다. 이에 콧속도 쉽게 마르고 건조해지는 비강건조증이 흔히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성인에 비해 체내 수분량이 적은 어린아이와 노인에게 나타나기 쉽다.

비강건조증이 생길 경우 콧속이 팽팽하게 당겨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 때문에 콧속 안이 간지럽고 심하면 타는 듯한 통증까지 느낄 수 있다. 또한 비강건조증이 나타나면 후각이 예민하게 반응하지 못해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입으로 호흡하는 경우가 많아져 구강 또한 건조해질 수 있다.

비강건조증이 있는 어린아이의 경우 콧속이 간지러워 코를 긁다가 코피가 날 수 있다. 비강건조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점막 아래의 혈관도 터지기 쉬워져 작은 자극에도 코피가 잘 날 수 있다. 노인 또한 성인보다 체내 수분량이 적고 콧속 점액의 분비량이 적어 비강건조증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코를 긁다가 코피가 날 수 있다.

평소 코피가 자주 나는 사람이라면 환절기에 비강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나 젖은 빨래나 수건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 바셀린과 같이 기름이 많이 함유된 연고나 크림을 콧속에 바르거나, 식염수 스프레이를 이용해 비강에 자주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좋다. 마스크를 착용하여 건조한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것도 콧속 수분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다.

비강건조증으로 인해 코피가 날 경우 고개를 뒤로 젖히지 말고 앞으로 숙여 지혈해야 한다. 또한 코피는 점막 혈관이 콧방울 부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혈 시에는 콧등이 아닌 콧방울을 눌러줘야 한다. 코피가 지혈된 후에는 비점막에 바르는 코 전용 연고를 바르면 코피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검단연세이비인후과의원 황규린 대표원장은 “어린아이들은 성장기에 혈관 발달이 풍부하기 때문에 코피가 잘 나기 쉬우므로 특히 더 비강건조증을 주의해야 한다“며 “만약 비강건조증으로 인해 코피가 났는데 20~30분 이상이 지나도 멎지 않으면 즉시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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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2023-12-09 15:48:58
저도 아이 코피때문에 몇 년간 정말 고생했는데, 이 글 읽고
유일하게 정보 많이 얻었어요.
코피때문에 고통받으시는 분들 위해 공유해요.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6974808&memberNo=424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