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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엑시스, 보스턴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성료
젠엑시스, 보스턴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성료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11.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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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망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역량 강화 목적
국내 프로그램 수행 4개 기업 대상 기업 진단, 해외 진출 역량 강화 교육, 투자자 미팅 진행
GGAP 참가팀이 CIC를 방문했다(사진=젠엑시스)
GGAP 참가팀이 CIC를 방문했다(사진=젠엑시스)

[바이오타임즈] 액셀러레이터 젠엑시스는 지난 10월 2일부터 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에서 ‘젠엑시스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Genaxis Global Accelerating Program, 이하 ‘GGAP’)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GGAP는 지난 7월에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 유망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기업 진단, 해외 진출 역량 강화 교육, 국내 투자자 미팅 등 국내 프로그램을 수행한 4개 기업을 대상으로 5일간의 현지 과정을 진행했다.

젠엑시스는 보스턴 소재 제약·바이오 기업 컨설팅 전문 회사인 BW Biomed(대표 우정훈)와의 협력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현지 전문가가 직접 강의하는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시장 동향, 정책 및 규제 교육과 미국 로펌 소속 변호사의 M&A, 라이선싱, 특허 전략 강의, 글로벌 제약사·투자사와의 1:1 미팅, 바이오텍과의 네트워킹 등으로 빈틈없이 구성했다.

첫째 날인 2일에는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ambridge Innovation Center, 이하 ‘CIC’)를 방문했고, 이후 이틀에 걸쳐 매사추세츠 약학보건과학대학(Massachusetts College of Pharmacy and Health Science, 이하 ‘MCPHS’)에서 주관하는 ‘Essentials of U.S. Biotechnology’ 과정을 수강했다. MCPHS는 매사추세츠 병원이 있는 미국 롱우드(Longwood) 소재 비영리 사립대학으로, 약학·간호학·치위생학·보건정책 등 의료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학위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메사추세츠 병원과 연계한 풍부한 실습 교육 프로그램과 산업계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Essentials of U.S. Biotechnology’는 MCPHS가 본교 학생이 아닌 외부인을 대상으로 기획한 첫 번째 교육프로그램으로, ‘미국 헬스케어 시장 개요, 의약품 및 의료기기 규제 주요 이슈, 미국 헬스케어 정책, 기술이전 계약, 산학 공동 개발 사례 분석, IND 및 IDE의 이해’를 주제로 한 강의와 IR 피칭 코칭 과정으로 구성됐다. 풍부한 학계 및 산업계 경험을 가진 MCPHS 소속 교수들로 강사진을 구성, 미국 최신의 동향과 주요 이슈를 생생하게 파악하고 해외 투자자의 관점에서 IR 피칭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울러 보스턴에 본사를 둔 대형 로펌인 폴리 호그(Foley Hoag)의 Sarah Cooleybeck 변호사와 Sumi Sedor 변호사가 ‘라이선싱 및 전략적 제휴(Alliances)’를 주제로 강의했고, 유정석 변호사가 ‘M&A에 있어서 Buyer와 Seller 관점에서 주요 고려사항’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미국 특허 전략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셋째 날에는 글로벌 제약사와 현지 VC와의 1:1 밋업이 진행됐다.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센터 시니어 디렉터인 홍 신(Hong Xin)은 각 기업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질의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과 투자 관점에서의 각 포인트를 검토했고, IR deck 구성과 피칭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일부 기업과는 세부적인 자료를 공유받고 추가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서 미국 현지 VC와 제약사를 만나 각 기업이 IR 피칭을 하고 투자 검토와 자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 VC 및 제약사 관점에서의 피드백을 통해 현지 투자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설명이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대표하는 공유 실험실 공간인 랩센트럴(LabCentral)과 바이오랩스(BioLabs)도 방문했다. 바이오 스타트업은 실험을 위한 고가의 연구장비가 필요한데, 보스턴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동 실험실 공간이 잘 갖추어져 있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랩센트럴과 바이오랩스(BioLabs)를 방문했다.

랩센트럴에는 60여 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있으며, 현재까지 랩센트럴을 졸업한 기업은 190여 개에 이른다. 랩센트럴 동문 기업은 2022년 한 해에만 60억 5,000만 달러(한화 약 8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1,284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비영리기관인 만큼 다국적 제약사·의료기기 회사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입주 기업에 대한 멘토링·투자까지 집행한다는 강점이 있다.

바이오랩스 또한 공유 실험실 공간인데, 랩센트럴과는 다르게 영리 기업이다. 과학계의 위워크(WeWork)로 생각하면 쉽다. ‘프리미엄 랩(Lab)과 사무공간’을 지향하며 미국에 11개, 유럽에 3개 지점이 있다.

바이오랩스 투어 후에 현재 입주해있는 한인기업인 ‘인제니아 테라퓨틱스(Ingenia Therapeutics)’를 만났으며, 또한 보스턴 스타트업 생태계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터로 꼽히는 매스챌린지(MassChallenge)를 방문했다.

5일 차 마지막 날 저녁 피날레 행사로 현지 연구자 및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IR 피칭을 진행했다. 지난 5일간 현지에서 받은 피드백을 반영해 고도화된 피칭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GGAP 참가기업은 ▲레모넥스(원철희 대표, 다공성 실리카 나노입자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 ▲바이오미(윤상선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희귀·난치병 치료제), 엠테라파마(손미원 대표, 다중오믹스·네트워크 분석 플랫폼 기술 기반의 천연물 유래 난치성질환 치료제), ▲와이어젠(현정근·윤상진 공동대표, 말초 및 척수신경의 재생율을 높여주는 다기능 인공 신경도관)이다.

젠엑시스 관계자는 “4개 기업의 우수한 연구 성과와 뛰어난 기술력을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 선보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각 기업이 개별적으로 전문가들에게 얻은 피드백과 현지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서포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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