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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더 심해지는 관절통증, 방치하지 말고 원인 파악해야
추운 날씨에 더 심해지는 관절통증, 방치하지 말고 원인 파악해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11.07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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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성모튼튼마취통증의학과 한동규 대표원장(사진=성모튼튼마취통증의학과)
의정부 성모튼튼마취통증의학과 한동규 대표원장(사진=성모튼튼마취통증의학과)

[바이오타임즈]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나 외상, 질환 등에 의해 관절 내 연골이 변형되거나 닳아 없어지는 질환으로,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통증을 일으킨다. 특히 지속되는 관절 연골소모와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노화로 인해 관절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실제로 40대 대비 50대 퇴행성 관절염 수가 2019년 기준 91만 명으로 40대 59만 명 대비 184.4% 증가했다. 

발병 초기에는 염증이 생기는 부위가 작아 국소적인 통증이 일어나고 휴식을 취하면 금방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깨닫기 어렵다. 하지만 연골은 자가 재생이 어려운 부위이기 때문에 염증 반응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손상 부위가 점점 넓어지게 되고 그로 인해 통증의 강도도, 빈도도 높아지게 된다. 연골이 거의 다 손상된 중기, 말기 관절염 환자는 관절 속에서 뼈가 부딪혀 마찰음이 들리기도 하고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심한 편이다. 

이러한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은 가을이나 겨울철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기온이 하강하여 관절을 구성하는 근육, 혈관 등이 지속적으로 수축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부 조직의 수축은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높이고 혈액 순환도 저하되어 평소보다 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을 완화하고 싶다면 추운 기온으로부터 관절 조직을 잘 보호하고 급격한 체온 변화를 예방해야 한다. 항상 따뜻한 옷을 입고 담요 등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춥고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신체 활동을 중단해선 안 되며 주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 예컨대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관절에 지나친 하중이 가해지는 운동 등은 오히려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 등과 상담하여 자신의 상태에 가장 잘 맞는 운동법과 강도를 찾아야 한다. 

의정부 성모튼튼마취통증의학과 한동규 대표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흔히 ‘날씨병’이라 불릴 정도로 기온, 습도 변화에 민감하다”며 “날씨가 추워질수록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연골 조직이 많이 손상되지 않은 초기 단계라면 주사치료나 약물치료, 물리치료, 재활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여 관절염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으므로 늦기 전에 병원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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