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6:45 (일)
유방통증,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 조직 검사가 필요한 상황은?
유방통증,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 조직 검사가 필요한 상황은?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10.2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움말=평촌 조은유외과 김준호 대표원장
도움말=평촌 조은유외과 김준호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유방이 쿡쿡 쑤시거나 찌릿찌릿 아프다는 이유로 유방외과를 찾는 환자가 많다. 유방통증을 원인으로 유방외과를 찾는 대부분 환자는 ‘유방암이면 어떡하죠?’라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여성의 유방통증은 생리 등 여성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생기기 쉬우며 실제로 대부분의 유방통증은 유방암과 연관이 크지 않은 편이다.

그렇다면 유방통증은 어떤 이유로 나타나는 것일까? 우선 유방통증은 폐경기 전 성인 여성 10명 중 6~7명이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이다. 생리 전 며칠간 통증이 발생하다가 생리가 시작된 후 유방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양측 유방에 대칭적으로 통증이 생긴다면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생리를 시작하기 4~5일 전부터 심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유방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이는 비정상적인 유방통증이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보아야 한다. 유방 통증은 여성호르몬 외에도 흡연, 카페인, 음주, 과도한 지방 섭취 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커피나 담배, 술,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 등을 즐겨 찾고 있다면 이러한 요소를 조절함으로써 통증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쪽 유방에만 통증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거나 비정상적인 유방 통증이 지속된다면 유방외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유방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 방법으로는 유방촬영술이나 유방초음파 검사 등이 있다. 유방촬영술은 국가암검진 사업에서 유방암 진단을 위해 활용하는 검사 방법으로 방사선을 이용해 유방의 조직 상태를 살펴본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방 검사 방법이지만 검사 과정에서 통증이 수반되며 치밀유방인 경우, 결과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어 유방초음파 검사를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 위험의 노출이 없어 임신 가능성이 있는 환자도 받을 수 있으며 검사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다. 만일 유방 초음파 검사나 유방촬영술 중 유방 내 종양이 확인된다면 추가로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맘모톰은 약 3mm 최소 절개를 통해 유방 내에 기구를 삽입하여 초음파로 실시간 관찰하며 조직을 절제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 조직 검사 방법에 비해 흉터가 남을 우려가 적으며 양성 종양을 검사와 동시에 절제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이다.

평촌 조은유외과 김준호 대표원장은 “멍울이 잡히거나 유방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변하거나 유방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등 별도의 증상이 동반되지 않은 단순한 유방통증은 유방암이 아닌 다른 원인에 기인할 가능성이 높다. 유방통증 하나만으로 유방암일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지만, 유방 통증이 비주기적으로 나타나거나 한쪽 유방에만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유방외과를 찾아 검사를 받고 전문의와 상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맘모톰은 3mm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기구를 삽입하여 초음파로 병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조직 검사부터 양성 종양의 절제를 한 번에 할 수 있으며 수술로 인한 흉터, 출혈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