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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십자인대 파열, 치료 못지않게 재활도 중요
전방십자인대 파열, 치료 못지않게 재활도 중요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10.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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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도움말=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바이오타임즈]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손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전속력으로 달리거나 힘껏 점프하고, 상대편 선수를 밀치는 등 격렬한 동작이 많은 운동을 할 때는 스포츠 손상을 특히 조심하는 것이 좋은데, 무릎 부상인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발생률이 높은 편으로 나타난다.

무릎 관절 내에 자리한 십자인대는 앞쪽의 전방십자인대와 뒤쪽의 후방십자인대로 나뉜다. 이들은 서로 교차해 무릎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전방십자인대는 튼튼한 구조물이지만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무릎이 과도하게 비틀리는 등의 충격이 가해지면 조직의 일부가 찢어지거나 조직이 아예 끊어지는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순간에는 무릎에서 ‘투둑’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며,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고 무릎이 부어오르기도 한다. 파열된 조직을 계속 방치하면 무릎 관절에 과부하가 생겨 무릎 연골까지 손상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방십자인대 조직의 일부분에만 파열이 생겼다면 보조기 착용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 운동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조직이 완전히 끊어졌거나, 파열된 부위가 넓을 때는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환자의 직업이나 성별, 연령, 생활 스타일 등 모든 환경을 고려해 진행하게 된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므로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합병증 발생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환자의 부담이 적은 편이다.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며, 이를 통해 무릎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고 재파열을 방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의 재활 치료에는 레이저 및 냉각 치료, 림프 마사지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무릎 통증을 완화하고 붓기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관절 가동범위 회복 및 근력 강화 운동으로 하체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이러한 재활 치료는 환자의 회복 정도에 따라 각각 적용되므로 의료진에 의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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