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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방치 시 신장 문제까지…통증 극심하다면
요로결석, 방치 시 신장 문제까지…통증 극심하다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1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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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
도움말=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

[바이오타임즈]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에 단단한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소변의 흐름 방해와 더불어 극심한 통증,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을 유발한다. 요로에는 모두 결석이 생길 수 있으나 90% 이상이 신장, 요관에서 발생한다. 비뇨기과 입원 환자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며, 신장 기능까지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할 시 즉시 의료인을 통한 진단 및 상담을 받도록 해야 한다.

증상은 다양하며 한 가지만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극심한 옆구리 통증, 혈뇨, 탁뇨, 메스꺼움, 구토, 빈뇨, 절박뇨, 잔뇨감 등을 보이며 감염으로 인해 고열, 오한과 같은 전신적인 증상이 보이기도 한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심각한 합병증 및 신장 기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심스러운 증세가 있을 때에는 반드시 초기에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은 “이는 기본적으로 수분 섭취와 매우 중요한 관계에 있는데, 수분을 적게 섭취하면 결석 형성 과정이 결석 억제 과정보다 강하게 작용해 요로결석이 형성된다. 더운 기온, 식습관, 직업, 약물, 질병, 유전(가족력) 등과 관련이 있다. 더운 계절일수록 땀 배출, 탈수가 되기 쉬워 소변이 농축되기에 요석이 쉽게 발생하고, 햇빛에 의해 비타민 D가 합성되어 칼슘 흡수를 도와 발병률이 높아진다. 비슷한 원리로 높은 온도에서 일하거나 똑같은 자세로 앉아 일하는 직업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백내장, 위궤양, 통풍 치료제, 이뇨제, 비타민 C 등의 약물은 오래 복용 시 결석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통풍, 요로감염증 등 질병 역시 위험을 높이게 된다. 식습관도 연관이 높은데 염분이 많거나 기름진 음식,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할 때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똑같은 환경이더라도 가족력이 있을수록 발생 위험이 높으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2배 더 많이 나타난다.

정재현 원장은 “극심한 통증이 야기되는 응급 질환인 만큼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문진, 병력 청취, 신체, 소변, 혈액검사, 요로 단순 촬영(KUB), 경정맥 요로조영술(IVP),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CT)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 다만 모든 검사를 전부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의료인의 판단하에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병력 청취를 통해 연령, 성별, 식습관, 가족력, 병력,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지, 옆구리 통증, 골반통, 혈뇨, 구토 등 증상 양상 및 혈뇨, 감염 여부에 대해 판단을 내리게 된다. 옆구리 통증이 있는 경우 등 쪽 갈비뼈와 척추가 만나는 늑골척추각을 두드려 확인하기도 한다. 두드릴 때 통증이 심해지면 요로결석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결석의 상태는 요로 단순 촬영(KUB)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것만으로 정확히 판별하기 어려운 경우 요로 조영술이나 초음파, CT 등의 방법으로 관찰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정재현 원장은 “1차로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통해 진행하게 된다. 마취, 입원 등의 과정이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몸 바깥에서 만들어낸 충격파로 결석을 작게 가루로 부숴서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수천 회에 걸쳐 여러 방향에서 조사하여 다른 내부 장기에 손상을 주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 시술 후에는 원활한 배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루에 3L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한다. 일부 결석은 1회만으로는 제거되지 않아 반복 시행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쇄석술을 3회 이상 실패했거나 개수가 많은 경우, 크기가 큰 경우, 단단한 경우, 출혈성 경향이 있거나 요관 협착 동반, 신장 기능 저하가 우려될 때는 내시경을 통한 제거를 진행할 수 있다. 요관 내시경 결석 제거술은 요도를 통해 연성 내시경을 집어넣어 제거하는 것으로 끝부분에 홀뮴 레이저를 달아 이를 통해 분쇄하여 제거하게 된다. 치료는 불필요한 전신마취 및 피부 절개를 동반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는 만큼 검사 및 상담 결과를 기반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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