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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파열, 빠른 대처가 필수인 이유는?
아킬레스건 파열, 빠른 대처가 필수인 이유는?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10.12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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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도움말=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바이오타임즈] 아킬레스건은 발목 뒤쪽에 세로로 곧게 뻗어있는 구조물로써 신체의 힘줄 중에서 가장 두껍고 튼튼한 조직이다. 아킬레스건은 걷거나 달리는 동작에서 발목관절 기능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어, 발을 사용하는 동작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킬레스건은 염증의 발생률이 높은 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하면 발목 뒤쪽 및 발뒤꿈치 주변으로 통증 및 압통, 열감,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까치발을 하거나 점프할 때 뻐근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아킬레스건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저혈 구간이기 때문에 염증이 발생하면 빠르게 악화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원인이 되니 가능하면 질환 초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염증 외에도 무리한 운동이나 충격, 외상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외부 활동 시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는 자기공명 영상(MRI) 촬영을 하면 아킬레스건 부위가 끊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직의 끊어진 사이의 간격이 짧은 편이라면 단순 봉합술 방식의 수술적 치료를 적용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봉합술 후 재파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거나, 조직의 벌어진 간격이 넓다면 재건술을 고려한다”고 전했다.

배상원 원장은 “재건술은 주변 조직을 이용하는 수술 방식으로 아킬레스건 만성 파열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끊어진 아킬레스건을 오래 방치하면 조직이 위, 아래로 점점 수축해 벌어진 간격이 점점 더 넓어지게 되므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킬레스건염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질환 초기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주사 치료와 같은 방식을 진행하며, 스트레칭 및 마사지 등의 꾸준한 관리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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