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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운동 후 어깨충돌증후군·회전근개파열 어깨질환 주의
가을 운동 후 어깨충돌증후군·회전근개파열 어깨질환 주의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9.19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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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부산더존한방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서석빈 원장
도움말=부산더존한방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서석빈 원장

[바이오타임즈] 야외활동에 좋은 계절인 가을에는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생활체육이나 여가 운동, 스포츠 경기 참여율이 높아진다. 그럴수록 장시간에 걸친 미세 부하나 단기간의 과부하 손상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팔의 사용이 많은 운동 종목인 야구,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등은 갑자기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운동할 경우 어깨통증을 유발한다.

운동 후 어깨통증을 단순한 근육 뭉침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어깨관절의 외전, 내전, 내외전, 외회전 등 동작의 한계점과 동작 시 통증의 정도에 따라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석회성 건염 등 여러 가지 어깨질환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어깨질환 중 ‘회전근개파열’은 직업이나 일상의 반복적인 과부하, 스포츠 외상 등으로 인해 어깨 힘줄과 뼈가 연결되는 근육이 찢어지는 질환으로, 과격한 운동 후 어깨의 특정 부위의 통증 심화되며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충격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의 지붕 역할을 하는 견봉과 견봉 아래에 위치한 상완골두 사이의 공간이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부딪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유착성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손상되어 두꺼워지면서 어깨뼈에 달라붙어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질환으로 ‘오십견’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원인에 따라 적절한 운동이나 재활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부산더존한방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서석빈 원장은 “어깨질환은 X-ray 촬영, MRI 검사 등 영상의학적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진행한다”며 “진단 정도에 따라 수술, 시술, 보존치료를 결정할 수 있으며 당장 수술이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면 보존 치료로 경과를 지켜보며 증상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먼저 나에게 맞지 않는 운동을 지속한다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내 어깨 상태에 맞게 어깨관절을 쓰는 법을 익히고, 어깨 관절과 주변 근육을 강화해 나가면서 어깨관절이 보호되도록 돕는 운동치료를 진행한다. 어깨근육의 약화 정도, 어깨관절 각도의 제한 상태에 따라 근막을 이완시키고 관절의 부하를 줄여 올바른 움직임을 유도하는 도수치료를 함께 진행한다. 정형외과, 물리치료, 스포츠의학에 종합적으로 사용하는 체외충격파는 통증 부위에 충격파 에너지를 가해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주변 조직과 뼈를 활성화시켜 통증을 감소시키고 빠른 치유를 돕는다.

보존치료 한방요법에는 손상된 어깨 근육을 강화시키고 어깨관절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추나, 침, 약침, 한약요법 등이 있다. 어깨의 과사용으로 경추와 흉추가 틀어져 있다면 추나요법을 통해 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바로잡고, 필요에 따라 염증을 제거하고 근육과 인대의 재생을 돕는 침치료와 약침 치료를 병행한다. 한약요법은 근골을 강화하고 어혈을 제거해 신체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서면 더존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성문 원장은 “회전근개파열 등 손상도가 깊어 어깨수술을 진행했다면 빠른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수술 직후 적절한 재활치료 및 재활입원치료가 필요하다”며 “어깨재활치료는 고착에 의해 가동성의 제한이 생길 수 있는 입원환자 어깨의 기능적 회복과 남아 있는 통증 관리를 통해 후유증 없이 수술 부위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직업적으로, 또는 취미 여가생활 운동 지속을 위해 진통제에 의존하거나, 어깨통증을 단지 불편한 증상으로만 생각하고 치료를 미루기보다는, 일정 기간 동안 회복될 때까지 어깨의 과사용은 자제하고 어깨병원 및 한방병원의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어깨의 정확한 상태부터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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