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6:00 (일)
여름 슬리퍼 때문? 족저근막염의 원인과 발바닥 통증 치료법
여름 슬리퍼 때문? 족저근막염의 원인과 발바닥 통증 치료법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8.11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움말=더존한방병원 한방 재활의학과전문의 김성문 원장
도움말=더존한방병원 한방 재활의학과전문의 김성문 원장

[바이오타임즈] 여름철 발바닥 통증으로 족부 클리닉 병원을 찾는 환자의 상당수가 족저근막염 증상을 보인다. 발가락에서 발뒤꿈치까지 연결된 섬유 띠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통증으로 주요 증상은 ▲발바닥에 뻣뻣한 느낌이 지속된다. ▲발꿈치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있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기가 힘들다.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통증이 가장 심하다.

이 같은 증상은 여름철 자주 신는 샌들, 슬리퍼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딱딱하고 납작한 신발 바닥으로 인해 걸을 때 충격이 발바닥으로 그대로 전달되어 발바닥 근막이 손상돼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또한 발바닥이 체중을 지탱하는 힘의 부족하거나 잘못된 체형으로 체중이 뒤쪽으로 많이 실리면 높은 발등으로 인해 족저근막이 팽팽해지고, 주변 근육과 힘줄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서 발의 균형이 깨지게 되어 족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평발 또는 발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 변형이 있는 경우에도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족부 통증의 원인진단 및 체형 진단 검사 후 그에 따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X-ray 검사, 엑스바디 체형검사, 족저압 검사 등 정형외과적 검사를 통해 뼈와 체형불균형 상태를 확인 후 한방치료와 양방치료 협진이 가능하다.

더존한방병원(부산 서면) 한방 재활의학과전문의 김성문 원장은 “침 치료, 약침 치료는 발바닥 경락의 경혈을 자극해 기혈순환을 도우며, 족저근막의 염증과 긴장을 해소하고 인대 재생을 도와 통증을 경감시킨다. 원인 검사에서 체형적 문제가 발견된다면 추나 요법을 통해 골반과 척추를 바로잡아 발바닥의 과부하를 방지한다”며 “도수치료 협진은 신체 구조적, 기능적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도수치료는 물리치료사의 손 마사지와 운동법 교육을 통해 평소 잘못된 관절의 사용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과 약화된 부분을 강화하고, 발바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보행 습관과 자세를 교정한다. 체외충격파치료를 함께하면 혈관의 재형성 및 주변 조직 활성화를 도와 통증 감소 및 치유 촉진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족부 질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발을 편안하게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딱딱한 슬리퍼와 샌들보다는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신체균형을 회복하는 교정 깔창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세교정과 근력강화를 돕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