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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비엑스-베이드의원,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 서비스 이용 계약 체결
그루비엑스-베이드의원,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 서비스 이용 계약 체결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8.09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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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관광객 모집 통해 국내 의료기관 활성화 기여
중국 내 마케팅과 고객발굴과 관리에 어려움 있는 국내 의료기관에 도움될 것

[바이오타임즈] 국내 최다 중국향 구독자 3,400만 명을 보유한 그루비엑스(groovy x, 대표 권규범)가 국내 피부 전문 의료기관인 베이드의원(대표원장 남호석)과 중화권 대표 SNS 채널인 ‘샤오홍슈’(小红书) 서비스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과 온라인쇼핑몰을 결합한 중국의 이커머스 앱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 플랫폼이다. ‘샤오홍슈’는 20대 여성 사용자가 전체 활성 사용자의 80%에 이르며, 중국 MZ세대에게 위치기반 검색엔진으로 사용되고 있다.

베이드의원 남호석 원장은 “그루비엑스가 지난 5월 서비스를 론칭하자마자 한 달 만에 중국인 고객 수십 명을 모집해 많은 수익을 가져다준 것을 보고 샤오홍슈’(小红书)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 그루비엑스가 제공하는 월간보고서 내용 또한 앞으로 중국인 고객 유치에 있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루비엑스가 제공하는 월간보고서에는 병원으로 유입되는 샤오홍슈 및 위챗(중국의 카카오톡)으로 들어오는 상담 문의 내용과 실 예약 건수, 문의가 많았던 시술 등 차후 병원의 중국인 대상 이벤트 기획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이 들어있다.

코로나19 기간 많은 중국향 국내 기업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도 그루비엑스는 국가 간 이동이 불필요한 온라인 콘텐츠 기반의 사업 전략을 통해 규모를 키워왔다.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발 빠르게 대비해 이미 국내 유명 병원 및 기관들과 협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많은 기업과 기관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루비엑스 권규범 대표는 “샤오홍슈 채널관리 서비스는 중국 의료관광 서비스에 관심 있는 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국 내 잠재 의료 고객이 손쉽게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국내 의료기관은 중국어 전문 마케터와 별도의 중국어 상담 전문 인력 없이도 중국 의료 소비자 발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며 “샤오홍슈 서비스는 지난 4월부터 국내 의료기관과 협업해 서비스 검증 기간을 거쳤으며, 국내 많은 의료기관으로부터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과 고객발굴과 관리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국내 의료기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년 동안 한국의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중 미용 진료가 대부분인 성형외과·피부과 환자 비중이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 ‘2022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보고서’에서 지난 2009년 전체 진료과별 실 환자 6만 4,464명 중 성형외과·피부과 환자 비율은 13.8%(8,866명)였지만, 2022년에는 29만 3,350명 중 8만 2,074명으로 전체의 28.1%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피부과는 중국 23.0%, 일본 19.1%, 미국 15.1%, 태국 12.3% 순이었다.

그루비엑스는 중국 전문 미디어 커머스 스타트업으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운영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A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향후 샤오홍슈 서비스 등 해외 마케팅 홍보 활성화를 통해 K-뷰티 관심도가 상승하면서 피부·성형외과 외국인 환자 수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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