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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023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회복지수’서 세계 7위, 아시아 3위… 아시아 1위에서 하락
韓, ‘2023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회복지수’서 세계 7위, 아시아 3위… 아시아 1위에서 하락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7.13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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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 회복지수는 10점 중 6.08로, 2021년(6.6)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
전 세계에서 스위스(6.98), 미국(6.96), 영국(6.78) 순으로 제약·바이오 산업 환경 좋아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6.41), 일본(6.06), 한국(6.05) 순
한국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인재 양성 및 R&D 생태계 환경 개선 노력 시급
(사진=싸이티바)
(자료=싸이티바)

[바이오타임즈] 우리나라가 ‘2023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회복지수’에서 세계 12위, 아시아 3위를 차지했다. 이전 조사가 이뤄진 2021년에는 세계 7위, 아시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싸이티바(Cytiva)는 오늘(13일) 강남 코엑스에서 ‘2023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회복지수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회복 지수(Global Biopharma Resilience Index)’ 보고서를 바탕으로 전 세계 및 국내 업계 변화 및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 보고서는 싸이티바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리서치 기관인 롱지튜드와 2021년 첫 발표 후 2년 만에 진행했다.

이번에 싸이티바가 발표한 회복지수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 제약·바이오 기업 임원 및 보건·의료 정책 관계자 1,2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업계 전문가의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회복지수를 위해 설문과 함께 진행된 심층 인터뷰에는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의 길리안 오 드리스콜(Killian O’Driscoll) CCO 등 영향력 있는 업계 전문가 10명이 참가했다.

조사 참가자들은 공급망 회복력, 인적자원, R&D 생태계, 제조 민첩성, 정부 정책·규제 등 총 5가지 항목에 대한 국가별 현황에 최저 1점에서 최고 10점까지 점수를 부여했다.

올해 전 세계 회복지수는 10점 중 6.08로, 2021년(6.6)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팬데믹 기간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진 공급망 회복력과 제조 민첩성은 소폭 상승했지만, 인적자원, R&D 생태계, 정부 정책·규제는 하락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음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국가별로는 스위스(6.98), 미국(6.96), 영국(6.78) 순으로 제약·바이오 산업 환경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태국(5.36), 사우디아라비아(5.20), 아랍에미리트(5.17)는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싱가포르(6.41)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일본(6.06), 한국(6.05)이 그 뒤를 이었다.
 

(자료=싸이티바)
(자료=싸이티바)

2021년 세계 7위, 아시아 1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는 올해 세계 12위, 아시아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및 규제 개혁 면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받아 상위권인 4위를 유지했지만, 인적자원(16위), R&D 생태계(12위) 분야에서는 지수가 2년 전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순위 하락은 우수 인재 확보, 공공 및 민간의 교육 인프라 마련, R&D 파트너 모색 및 오픈 이노베이션 현실화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공급망 회복력도 14위, 제조 민첩성도 15위에 머물렀다.

싸이티바 코리아 최준호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파트너로서 국내외 산업의 의견과 직면 과제를 경청 및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보다 의미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지수를 발표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인재 양성 및 R&D 생태계 환경 개선 노력은 정부와 업계, 학계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전했다. 이어, “싸이티바도 인천 송도에 설립한 APAC 패스트트랙센터 및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바이오 인재 육성 및 R&D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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