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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필요한 만성불안정증의 발목인대파열, 내시경으로 원스톱 봉합
수술 필요한 만성불안정증의 발목인대파열, 내시경으로 원스톱 봉합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6.29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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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세사랑병원)
(사진=연세사랑병원)

[바이오타임즈] 발이 신체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불과 2% 정도다. 하지만 보행 시 체중보다 20%를 더 지탱해야 한다. 다행히 ‘발은 인체공학적 걸작이자 최고의 예술품’ 이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처럼 정교한 구조를 통해 이를 완벽히 수행해 낸다.

하지만 외상의 위험이 매우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120만 명이 발목을 삐끗하는 염좌를 진단받고, 이 중 12만 명이 발목인대파열을 진단받는다. 그렇다면 파열된 발목인대는 꼭 수술이 필요할까?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 족부전담팀은 “수술은 만성 기계적 불안정증이 발생한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밝히며 “이외의 경우 전문/체계적인 발목재활치료나 인대 세포재생 시술을 통해 완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 기계적 불안정증 치료는 왜 수술이 필요할까? 이유는 중증 질환인 발목 연골 손상과 관절염 발병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실제 국제족부정형외과 학술대회 및 SCI 저널 보고에 따르면 두 질환 발생 원인의 70%가 외상이며 대부분 인대파열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형외과 수술은 반드시 긴 입원과 깁스, 높은 통증, 흉터 등으로 부담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연세사랑병원 족부전담팀은 내시경 원스톱 봉합술을 적용해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보편적인 발목인대파열 수술은 개방형 변형 브로스트롬(Open-MBO) 수술로 이루어졌다. 결과는 안정적이다. 다만 2~4cm 내외 절개로 손상된 피부와 주변조직 회복을 위해 평균 3일 정도 입원이 필요하다. 또한 수술 후 적어도 6주가 지나야 체중부하 운동이 가능해 회복기간이 길었다.

반면 내시경 원스톱 봉합은 수술 후 이튿날 퇴원과 4주 내외 체중부하 운동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르다. 특히 이전까지 내시경 봉합은 전방거비인대만 봉합할 수 있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술식 개선을 통해 전방거비와 종비인대를 원스톱 봉합이 가능하다.

빠른 회복을 비롯한 수술부담 개선 성공 배경에 대해 김용상 원장과 한준우 과장은 “내시경 수술은 피부를 cm 단위의 큰 절개 대신 3mm 직경의 발목전용 내시경 기구를 작은 구멍에 삽입해 진행된다”며 “따라서 수술 후 절개 부위 회복을 위한 치료 지연 없이 빠른 회복과 흉터에 대한 미용적 부담이 개선될 수 있었다” 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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