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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저절로 낫는다? 방치하면 운동범위 감소 및 만성통증 부른다
'오십견' 저절로 낫는다? 방치하면 운동범위 감소 및 만성통증 부른다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6.27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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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
도움말=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

[바이오타임즈] 50대 이후에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함께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어깨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오십견’이 있다.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얇은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관절 유착이 진행되면서 통증과 함께 어깨 운동범위가 감소되는 질환으로 어깨가 뻣뻣하게 굳어진다고 해서 동결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흔히 50대에서 주로 발병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 불리지만 최근에는 30~40대에서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오십견은 원인에 따라 일차성 오십견과 이차성 오십견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차성 오십견의 경우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특발성 오십견이라고도 불린다. 보통 퇴행성 변화에 의해 관절 내 힘줄이나 인대 등의 연부조직이 굳어지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 어깨를 자주,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면서 이른 나이에서도 오십견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차성 오십견은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오십견으로 다시 내인성, 외인성, 전신성으로 구분된다. 내인성의 경우 견관절 주변 질환, 회전근개 파열이나 석회성건염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외인성은 경추나 호흡기 질환 등 견관절 외 외부요인에 의한 오십견, 전신성은 당뇨나 갑상선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는 오십견을 의미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오십견 발병 확률이 5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에 있어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주요 증상은 팔을 들어올리거나 뒤로 뻗을 때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문제는 오십견은 자연치유가 가능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위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났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될 거라 여겨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방치 기간이 길어져 악화될 경우 어깨가 점점 굳고 뻣뻣해지면서 운동 범위가 점차 감소하게 되는데, 어깨가 완전히 굳어지게 되면 남의 도움을 받아도 팔을 들어올리기가 힘들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은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회복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됨은 물론 회복 후에도 부분적인 관절 운동 제한 및 통증이 남아있을 수 있으며, 이차성 오십견의 경우 원인이 되는 질환의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므로 무조건 참고 견디기 보다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극적인 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증상이 심하지 않은 오십견 초기에는 꾸준한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 호전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통증조절을 위한 약물치료, 어깨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기 위한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 등을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해볼수 있지만,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에 없고 증상이 악화된다면 마취 하 도수 조작 또는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막 유리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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