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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테라퓨틱, 260억 브릿지 투자 유치로 글로벌 임상 가속화
오름테라퓨틱, 260억 브릿지 투자 유치로 글로벌 임상 가속화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6.21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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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벤처스·IMM·KB·인터베스트·스타셋·프리미어 등 참여
미국 임상1상 진행 중인 ORM-5029 등 글로벌 임상 속도낼 것

[바이오타임즈] 국내 비상장 바이오 벤처 오름테라퓨틱(대표 이승주)이 기존 투자자 및 신규 투자자로부터 총 2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브릿지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글로벌 임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 스틱벤처스 등 신규 투자자는 물론, K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스타셋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기존 주주가 참여했다. 총투자 규모는 260억 원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ORM-5029 등 단백질 분해제(TPD)와 E3 리가아제 저해제를 ADC 형태로 항체에 결합하는 플랫폼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ASCO에서 ‘HER2 발현 진행성 고형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HER2 표적 GSPT1 분해제인 ORM-5029에 대한 최초의 임상 1상 시험’의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더불어, 세계 최초로 단백질 분해에 중심 역할을 하는 ‘E3 리가아제’를 저해하는 물질을 ADC 형태로 항체에 결합한 TPS² (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Stabilization) 기술을 통해 면역항암제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편 오름테라퓨틱은 2016년 설립해, 자체 개발한 TPD²(티피디 스퀘어) 접근방법을 적용한 차세대 TPD 플랫폼들을 개발 중이다. 항체와 단백질 분해제를 결합해 기존에 접근할 수 없었던 다양한 항암제를 준비하고 있다. 본사는 대전에 위치하며, 대전과 미국 보스턴에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브릿지 라운드 전까지 인터베스트,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DB 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타셋인베스트먼트, 아이온자산운용, 프리미어파트너스, DS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약 1,000억 원을 투자 받은 바 있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미국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2년간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후연구원을 거친 뒤 LG생명과학(現 LG화학)에서 연구 내공을 쌓았다. 그는 입사 5년 만에 글로벌 제약기업 사노피로 자리를 옮겨 아시아연구소장까지 역임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을 계기로 김용성 아주대 공대 교수와 오름테라퓨틱을 공동 창업했고,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전개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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