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및 공여자들의 수술로 인한 채취의 심리적 부담감 감소 기대
연골, 신경, 심근 및 혈관 관련 치료제 개발에 기여 가능
[바이오타임즈] ㈜스마트셀랩은 말초혈액을 이용해 줄기세포를 분리 및 배양하고, 전구세포로 분화를 유도하는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특허명은 ‘말초혈액 유래 줄기세포의 분리 및 배양조건과 이를 활용한 전구세포로의 분화유도’이다.
기존에는 지방을 채취하거나 피부조직을 뜯거나 골수에 바늘을 찔러서 줄기세포를 채취했지만, 이번 특허는 소량의 말초혈액만으로 줄기세포의 채취와 배양이 가능하고 연골, 지방, 근육세포, 신경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전구세포로까지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셀랩의 설명에 따르면 성인 말초혈액의 0.000007%를 차지하는 전구세포는 혈액에서 혈관 신생능을 높일 수 있다. 1997년 세계 최초로 발견된 이후 말초혈액 유래 전구세포는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생체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생물학적 변화를 생체 외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전구세포가 말초혈액 내 있을 가능성이 커 새로운 세포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초혈액 유래 줄기세포를 세포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의 세포가 필요하며, 이를 얻기 위해 줄기세포를 효율적으로 분리하고 증식하기 위한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셀랩은 인터페론-감마(IFN-γ) 등의 첨가물을 이용해 줄기세포의 부착력과 수율을 높이고, 티엔에프-알파(TNF-α) 등으로 줄기세포의 증식을 더 빠르게 유도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개발했다. 즉, 단순 채혈만으로 줄기세포를 효과적으로 분리하는 것에서 나아가 기존 배양 방법 대비 세포의 부착능 및 증식능을 증대시킬 수 있는 조성물을 획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혈액으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 배양하는 기술을 통해 환자 및 공여자들의 수술로 인한 채취의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게 되었고, 줄기세포 채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술의 위험성을 제거하고 수월한 원료의 공급으로 치료제의 비용과 환자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황성환 대표는 ”혈액 유래 전구 줄기세포를 활용해 연골, 신경, 심근 및 혈관 관련 치료제 개발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들이 손쉽게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으며 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마트셀랩은 올해 상반기에 연골 전구세포의 전임상을 마치고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임상 1상에 대한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신경 전구세포 치료제와 심혈관 전구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079126632489312&mediaCodeNo=257&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