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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발목관절염, 연골 재생 돕는 미세천공술 적용해야
초기 발목관절염, 연골 재생 돕는 미세천공술 적용해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4.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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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오산 삼성본병원 박세환 원장
도움말=오산 삼성본병원 박세환 원장

[바이오타임즈]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 봄철에는 발목 부상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산행과 같은 운동의 경우 지면이 평평하지 못한 비탈길을 오르내리기 때문에 염좌와 같은 발목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손상 초기의 경우 비수술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방치해 발목관절염으로 악화된 경우에는 발목 연골 재생에 도움을 주는 미세천공술을 고려하게 된다.

발목관절염은 발목에 무리가 가는 힘든 일을 하거나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 등의 이유로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관절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또 반복적으로 발목을 삐거나 골절상의 후유증으로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관절염 발병 시 부종과 통증으로 인해 보행이 힘들어 정상적인 생활에 제약이 발생하므로 발목 염좌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관절염의 경우 찜질, 주사 치료, 약물 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통해 증상 조절 및 회복이 가능하지만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 조절이 어려운 경우 미세천공술과 같은 연골 재생술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미세천공술이란 관절내시경을 통한 연골재생 수술법으로 손상된 뼈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골수가 흘러나오게 함으로써 골수 속 줄기세포가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이는 연골 손상의 일차적 치료로 병변 부위를 관절내시경으로 직접 확인하며 치료하기에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뼈에 구멍을 내어도 골수가 잘 흘러나오지 않는 고령자의 경우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

연골 손상의 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을 고려하게 된다. 이는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농축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결손 부위에 주입하는 수술법이다. 줄기세포로 손상된 연골 조직이 재생되면서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의 경우 재생을 촉진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관절염 말기에는 큰 효과가 없을 수 있어 연골의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오산 삼성본병원 박세환 원장은 “모든 수술법은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 적기가 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아무리 좋은 수술법이라 해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한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발목의 경우 체중 부하를 많이 받는 관절로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 영구적으로 상당한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고 끝마쳤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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