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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 시술 도입, 목디스크 증상 치료 부담개선
핀포인트 시술 도입, 목디스크 증상 치료 부담개선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2.21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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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의 형벌을 아는가? 그는 제우스에게 대들었다는 이유로 무거운 돌을 들어 올리는 것을 무한히 반복해야 한다. 우리 신체에도 시지프스와 같은 일을 하는 곳이 존재한다. 바로 ‘경추(목)’다.

경추는 몸에서 가장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고 있다. 일반적인 무게는 약 5kg 정도이지만 일자목 변형 등이 동반되면 최대 15kg 이상을 일평생을 견뎌내야 한다. 이런 과부하 속에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목 디스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100만 명 이상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과거 목디스크 치료는 해부학적 구조 특성상 고난이도 신경성형술이나 수술로 이뤄졌다. 따라서 환자는 회복기간과 목디스크 치료 비용 부담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경추치료 중점 의료기관 신통신경외과 경추전담팀(백경일, 이준호 원장)은 “초정밀 진단을 바탕으로 문제가 발생한 병변을 집중 치료하는 핀포인트 신경차단술 활용 시, 디스크 증상의 치료 부담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핀포인트 치료의 장점은 시술 전 정밀진단을 통한 집중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정밀진단이라고 해서 고비용, 긴 시간이 소요되는 MRI가 아니라 미세신경과 혈관까지 관찰 가능한 고해상 초음파와 전용 Probe 장비를 이용해 손상된 디스크의 정확한 위치, 변성 정도를 비롯한 상태, 염증의 정도와 분포 형태, 유착 유/무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한다.

이후 치료를 시행할 위치에 표적점을 설정하고 디스크로 과민해진 신경을 가라앉히기 위한 약물의 정확한 용량을 설정한 뒤 치료를 시행한다. 시술은 외래 치료실에서 10분 내 마친 뒤 바로 일상에 복귀 할 수 있을 만큼 기존의 신경성형술, 수술에 비해 시간부담이 크게 개선됐다. 물론 반복치료도 필요하지 않다.

치료결과는 어떨까? 신통신경외과의 5년간 장기추시 연구결과에 따르면 평균 시술 시간은 10분, 시술 후 사고, 부상, 관리 소홀 등 외부요인 포함에도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에 안정된 예후를 보였다.

물론 모든 목디스크 환자에 해당되는 치료방법은 아니다. 디스크는 1~4기로 구분되는데 핀포인트 시술은 1~2기 경도 및 중등도 환자에 효과가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목 통증, 어깨 결림 두통 같은 목디스크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면 치료 부담이 배가 되기 전 경추신경외과 의사, 의료기관을 빨리 찾길 바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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