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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활용 시력교정술 어렵다면…각막 깎지 않는 렌즈삽입술 도움
레이저 활용 시력교정술 어렵다면…각막 깎지 않는 렌즈삽입술 도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6.2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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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지에스안과 임성협 원장
도움말=지에스안과 임성협 원장

[바이오타임즈] 어린 시절부터 안경을 착용했던 이들은 성인이 되면서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물놀이, 스포츠 활동에서의 번거로움을 비롯해 김 서림, 귀 뒤 통증 등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부 레이저 시력교정술에 부적합한 조건을 가진 경우도 있다. 각막 두께가 얇고 각막 표면이 불규칙하거나 고도난시와 고도근시, 야간 동공 크기가 매우 큰 경우 등이다. 심한 안구건조증이 있어도 수술이 어렵다.

한국인 870명 중 한 명꼴로 있는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환자도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어려울 수 있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유전적 질환으로 각막 혼탁 증상이 진행된다. 이에 레이저로 각막 표면을 절개하면 각막 표면에 반점이 퍼지면서 시력을 잃을 수 있다. 이처럼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어려울 경우 렌즈삽입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지에스안과 임성협 원장은 “렌즈삽입술은 시력교정용 특수렌즈를 눈 안에 삽입해 시력을 개선하는 수술이다. 본인의 눈 상태에 맞는 렌즈를 제작해 삽입하는데, 각막을 깎지 않고 각막 조직을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힘든 고도근시, 고도난시나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환자도 안전하게 시력교정을 할 수 있다. 레이저 시력교정술 후 시력이 다시 나빠져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렌즈삽입술은 각막 신경 손상이 적어 통증이 적으며, 회복 기간이 빠르다. 각막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등의 후유증 부담도 덜었다.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렌즈를 제거해서 수술 전 상태로 원상 복귀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렌즈삽입술은 사전 정밀 검사 후 개인에게 적합한 렌즈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렌즈가 작으면 수정체와 접속해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으며, 렌즈가 크면 방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녹내장이 생길 수 있다. 난시 축이 맞지 않으면 완전한 교정이 이뤄지지 않아 잔여난시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수술 전 안구 전후부 모양과 길이, 렌즈를 삽입할 전방 깊이, 각막 크기, 각막내피세포 등을 정확하게 측정한 후 분석해 렌즈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렌즈삽입술은 넓어진 동공 아래쪽으로 접어두었던 렌즈를 넣어 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정확한 위치로 한 번에 렌즈를 삽입해 위치가 틀어지거나 뒤집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경험을 갖춘 의료진에게 수술받는 것이 좋다.

임성협 원장은 “수술 후 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수술 후 눈을 비벼 렌즈가 돌아가거나, 정기검진을 받지 않는 등 관리에 소홀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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