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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에 코로나19 백신·수막구균 백신 개발 주역들 선정
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에 코로나19 백신·수막구균 백신 개발 주역들 선정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3.07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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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故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 기리는 상
수막구균 B 백신 개발한 GSK의 리노 라푸올리 박사와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 공동 수상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개발한 앤드류 폴라드 교수와 사라 길버트 교수 공동 수상
GSK의 마리아그라지아 피자(Mariagrazia Pizza) 박사(왼쪽)와 리노 라푸올리(Rino Rappuoli) 박사(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의 2023년 수상자. 수막구균 B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GSK의 마리아그라지아 피자(Mariagrazia Pizza) 박사(왼쪽)와 리노 라푸올리(Rino Rappuoli) 박사(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타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가 주최하는 ‘박만훈상’의 2023년 수상자에 ▲GSK의 리노 라푸올리(Rino Rappuoli) 박사와 마리아그라지아 피자(Mariagrazia Pizza) 박사가 공동 수상자로, ▲옥스포드대학(University of Oxford) 앤드류 폴라드(Andrew Pollard) 교수와 사라 길버트(Sarah Gilbert) 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올해로 2회를 맞은 박만훈상은 국내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故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백신 업계에서 의미 있는 공적을 세운 연구자 및 단체를 시상코자 2021년 신설됐다.

리노 라푸올리 박사와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는 소아▲청소년에 드물게 발생하지만 치명률이 높은 수막구균 B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하며 전 세계 어린이 방역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았다.

現 이탈리아 시에나 비오텍노폴로 디 시에나 재단의 과학 이사이자 前 GSK 백신 수석 과학자였던 리노 라푸올리 박사는 백신 개발에 유전 정보를 활용하는 ‘역백신학(Reverse Vaccinology)’ 연구의 선구자로, 이를 활용해 수막구균 B 백신을 개발했다. 그와 함께 수막구균 B 백신을 개발한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 역시 GSK의 박테리아 백신 수석 연구원으로 수막구균 B 백신 개발에 필요한 백일해 독소를 설계하는 등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스포드대학  앤드류 폴라드(Andrew Pollard) 교수(왼쪽)와 사라 길버트(Sarah Gilbert) 교수(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의 2023년 수상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옥스포드대학 앤드류 폴라드(Andrew Pollard) 교수(왼쪽)와 사라 길버트(Sarah Gilbert) 교수(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앤드류 폴라드 교수와 사라 길버트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대응에 널리 활용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Oxford/AZ COVID-19 Vaccine)’을 개발, 전 세계인의 안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첫 단계에 크게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게 됐다.

앤드류 폴라드 교수는 옥스포드 대학 소아과의 백신 그룹을 이끄는 책임자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을 이끈 주역이다. 이뿐만 아니라 수막구균, 장티푸스, 코로나19 등 주요 감염병에 대한 글로벌 대응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주요 임상과 기초 연구 등을 진행해 전 세계인의 방역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동 개발자이자 옥스포드대 백신학 교수인 사라 길버트 교수는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백신 생산시설로의 백신 생산 기술 이전 등을 연구하며 신속한 신규 백신 개발에 기여했다.

이번 수상자는 제롬 김 IVI 사무총장,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백신의 연구 개발 및 보급에 의미 있는 결과를 낸 개인 및 단체를 심사해 선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박만훈상을 백신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정례화하고, 전 세계 백신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매년 2억 원의 상금을 출연한다. 시상식은 故박만훈 부회장의 타계 2주기인 내달 25일 진행된다.

IVI 제롬 김 사무총장은 “제2회 박만훈상 수상자로 선정된 분들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전 세계 백신 분야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김훈 대표는 “백신을 개발하는 일은 긴 시간과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인류 보건 증진이라는 하나의 뜻을 품고 나아가야 하는 과제”라며 “글로벌 보건 산업 증진에 크게 기여하신 故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앞으로도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백신의 개발 및 균등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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