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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올리패스,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2a상서 강한 효과 확인으로 상승
[특징주] 올리패스,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2a상서 강한 효과 확인으로 상승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3.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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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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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2444600)의 주가가 상승했다.

올리패스는 6일 코스닥시장에서 낮 2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88%(460원) 오른 5,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올리패스는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OLP-1002에 대한 호주 임상 2a상 중간평가에서 강한 진통효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현재 OLP-1002에 대한 호주 임상 2a상 ‘위약 대조 이중맹검’ 시험에서 평가 완료된 최초 30명 환자에 대한 중간 통계 평가(Interim Analysis)가 세밀하게 진행 중이며, 2마이크로그램(mcg) 투약 군에서 1차 통증 지표인 WOMAC_Pain 스코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p-value 0.05 이하)했다고 밝혔다.

OLP-1002 임상 2a 시험은 총 90명의 만성 관절염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1mcg OLP-1002, 2mcg OLP-1002, 혹은 위약을 1회 주사 투약 후 6주에 걸쳐 환자별 진통효능을 위약 대조 이중맹검 방식으로 추적하고 있으며, 최초 평가 완료된 30명 환자의 진통효능 결과에 대해 중간 통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중간 통계 평가는 다양한 관점 및 변수를 반영해 통계 분석이 이루어지는 만큼, 모든 지표에 대한 통계 분석이 완료되는 데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파악된 통계 분석 결과로 미루어, 당초 계획된 90명의 환자에 대한 임상 평가가 완료되면 2 mcg OLP-1002 투약군과 위약군 사이의 p-value는 0.01 이하까지 안정적으로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파악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mcg OLP-1002의 진통효능은 마약성 진통제 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1회 주사로 약효가 2개월 지속하는 등 OLP-1002는 만성 통증에 대한 일차 요법 치료제로 무난히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세계 진통제 시장은 현재 약 100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이지만, 특허가 만료된 제네릭 진통제가 범람하고 있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신개념 진통제가 시장에서 부재한 상황이라 비마약성 진통제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국내 바이오·제약기업들의 개발 경쟁이 뜨겁다.

현재 극심한 신경병증성 통증에는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가 사용되고 있으나, 이는 마약류의 특징인 중독성으로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오피오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의 개발이 요구돼왔다.

마약성 진통제는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진통제나 소염진통제로는 효과를 볼 수 없는 신경병증성 통증, 만성 통증, 수술 후 통증 등의 극심한 통증을 다스리기 위한 약물이다. 호흡 억제, 변비,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 외에도 남용할 경우 마약 중독을 야기하고 과량 투여 시 사망을 일으킨다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지만, 지난 10년간 사용량이 점차 늘었다.

올리패스의 OLP-1002는 SCN9A Pre-mRNA에 작용해 Nav1.7 소듐이온 채널의 발현을 억제하는 진통제다. 통상적인 합성의약품 방식의 Nav1.7 저해제들과는 달리 Nav1.7에 대한 선택성이 우수해 진통효능은 매우 강하고 안전성이 우수해, 마약성 진통제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OLP-1002가 미국, 유럽, 일본 등 고소득 국가의 만성 통증 환자의 10%만 커버해도 연간 50조 원 이상의 거대 매출 품목으로 성장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한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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