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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인대파열,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발목인대파열,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3.03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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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잠실선수촌병원
도움말=잠실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바이오타임즈] 굽이 높은 신발을 착용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발목을 삐끗하는 부상을 입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한 편이다. 발목 관절이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꺾어지면서 발목 인대에 손상이 생기는 것을 발목염좌라 한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미한 발목염좌는 압박 및 냉찜질을 하고,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큰 충격으로 인해 발목 인대에 손상 및 파열이 발생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발목 인대는 발목 안쪽의 내측인대와 발목 바깥쪽의 외측인대로 나뉜다. 외측인대는 종비인대, 후거비인대, 전거비인대가 있으며, 이중 전거비인대의 파열 비율이 가장 높다. 전거비인대는 거골과 비골을 연결하는 구조물로써 발목이 안쪽으로 꺾어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발목이 안쪽으로 심하게 꺾인 후, 발목 바깥쪽 복숭아뼈 아래로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거비인대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전거비인대의 파열이 심할 시에는 인대를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발목염좌 부상 후 극심한 발목 통증으로 인해 보행이 어려워진다면 심각한 상태를 인지하고 병원을 찾게 된다. 하지만 비교적 경미한 통증만 있는 발목염좌 환자는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경미한 발목염좌라도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회복되면 만성 발목불안정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성 발목불안정증은 인대의 탄력이 저하되고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발목 관절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발생한다. 반복되는 발목염좌는 결국 발목 연골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제때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배상원 원장은 “경미한 발목인대파열 환자는 보조기 착용 및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만약 인대의 파열된 범위가 넓거나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라면 조직을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후에는 발목의 관절 운동을 회복하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거쳐 재파열을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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