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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루게릭병 최적화 AAV 유전자 치료제 개발
헬릭스미스, 루게릭병 최적화 AAV 유전자 치료제 개발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2.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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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 동물모델에서 치료 효과 확인하고, 국제학술지 ‘Gene Therapy’에 발표
운동신경에 대해 직접적으로 작용, ALS에 대한 근본적 치료 가능성 확인

[바이오타임즈] ㈜헬릭스미스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deno-Associated Virus, AAV) 벡터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인 ‘NM301’을 임상 상황에 맞춰 최적화시키고, 이를 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 루게릭병) 동물모델에서 조사한 결과를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진 테라피(Gene Therapy)’에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NM301은 HGF 이형체 2개를 동시에 발현할 수 있는 재조합 AAV 유전자 치료제로서, 생산 단계에서는 수율을 최대한 높이고 임상 단계에서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한 후보물질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NM301을 척수강 내로 투여해 그 효능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개량된 NM301은 생체 내 발현율이 높았고, 척수강 내 주입 시 운동뉴런의 퇴행을 지연시키는 것을 관찰했다. NM301 투여군에서는 살아 있는 운동뉴런의 개수가 대조군 대비 더 많았고, 성상 세포와 미교아 세포의 활성화가 많이 감소해 있었다. 이는 NM301 투여가 ALS 질환에서 나타나는 주요 조직병리학적 특징을 모두 개선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HGF를 발현하는 재조합 AAV가 생존율과 운동기능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와 함께 ALS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10월, ALS 집중 프로그램 ‘DART(Defeating ALS through Regenerative Therapeutics)’을 만들고, NM301은 물론, 엔젠시스(VM202), VM507을 루게릭병 파이프라인으로 포함해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헬릭스미스는 이미 엔젠시스를 사용해 ALS 환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임상 2a를 실시하여 안전성과 연수 기능의 개선 효과를 관찰한 바 있다. 반면 NM301은 ALS의 발병 원인을 직접적으로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루게릭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번 동물실험 결과를 통해 헬릭스미스의 ALS 전임상 및 임상 프로젝트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헬릭스미스 유승신 대표이사는 “ALS는 발병 후 2~5년 이내에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대부분 그 발병 원인이 규명되어 있지 않다”라며 “이전에는 HGF의 척수강 내 발현이 생존율을 개선한다는 것을 밝힌 바 있고, 이번에는 운동신경에 대해 직접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관찰했다. 이는 NM301이 ALS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5년에 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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