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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되지 않는 만성두통, 알고 보니 경추성 두통?
치료되지 않는 만성두통, 알고 보니 경추성 두통?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2.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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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분당척병원
도움말=분당척병원 비수술센터 정영호 원장

[바이오타임즈] 두통은 살면서 한 번 이상은 경험하게 되는 증상이다. 이러한 두통이 지속해서 발생하면 약물 투여 등 꾸준한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거북목, 목디스크, 과로,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 되는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 봐야 한다.

경추성 두통은 보통 뒷머리나 한쪽 머리 등 국소적인 두통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개 통증은 편측으로 발생하며 어깨, 목, 등 쪽의 통증이 동반하기도 한다. 두통이 있는 쪽 눈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귀울림, 어지러움,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경추와 주변 근육 및 인대가 수축하고 후두 신경이 압박돼 발생하는 경추성 두통은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자세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교통사고 등 외상이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하며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경추성 두통은 일반적인 진통제 복용으로 호전되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두통이 사라질 수는 있지만, 경추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다.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진통제에 의존하다가는 가벼운 두통에도 극심한 괴로움을 호소하거나 진통제 의존증으로 인해 약에 대한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 자칫 약물 남용성 두통과 같은 만성적인 두통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분당척병원 비수술센터 정영호 원장은 “두통은 현재까지 알려진 원인만 300여 가지에 달하며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매우 많다. 뇌 MR을 시행해 머리의 병변이 아님을 확인하며 머리와 목의 다양한 위치 즉, 후두 신경이나 안와 등 신경 부위, 목과 측두부의 근육, 후관절, 신경근, 등에 신경 치료 및 프롤로테라피등의 주사 치료, 그리고 도수 재활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치료와 더불어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경추성 두통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PC,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는 바른 자세를 취해야 하고 장시간 사용한다면 틈틈이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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