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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에는 나이가 없다…치료시기 빠를수록 예후 좋아
허리디스크에는 나이가 없다…치료시기 빠를수록 예후 좋아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2.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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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바이오타임즈] 허리디스크는 노년층에서만 발병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허리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2021년 197만 명이었던 허리디스크 환자 중 18.5%가 40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젊은 층에서 허리디스크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IT 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운동 부족, 비만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이나 척수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 통증과 엉치까지 퍼지는 방사통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다리, 발가락 끝까지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허리통증이 흔한 증상이다 보니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어 극심한 통증뿐만 아니라 하반신 마비, 대소변 장애 등 심각한 증상까지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 허리통증이 지속된다면 조속히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행히 증상 초기라면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 보존적 치료 방법과 신경차단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반면 꾸준한 치료를 통해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다리가 마비되는 현상, 근력이 떨어지는 현상 등이 나타날 경우 ‘척추내시경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다만 척추내시경술 등 수술적 치료 시에는 섬세하고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만큼 반드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은 “모든 병증이 그렇듯 허리디스크 역시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다"며 "평소 허리통증이 반복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증상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치료 후에도 재발의 우려가 큰 질환으로 치료와 함께 올바른 자세 및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 오래 의자에 앉거나 서 있는 경우 항상 어깨와 허리를 곧게 세우고, 적당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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