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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 짠 음식 즐기는 당신, 미래에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 커
맵고 짠 음식 즐기는 당신, 미래에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 커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2.16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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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골드만비뇨의학과 서울역점 김태헌 원장
도움말=골드만비뇨의학과 서울역점 김태헌 원장

[바이오타임즈] 맵고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식도, 위 등 소화기계 부담이 커질 뿐 아니라 고혈압마저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이 요로결석의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미네랄로 세포 내·외액 삼투압 유지, 신경 자극 전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지나치게 다량 섭취할 경우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일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2,300㎎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만약 지속적으로 맵고 짠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고혈압, 심뇌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은 물론 요로결석 발병률마저 높일 수 있다.

요로결석이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비뇨기계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돌을 말한다. 이러한 결석은 신장에서 출발해 신우 요관 이행부, 요관, 방광, 요도 등을 따라 이동하며 배뇨장애, 극심한 옆구리 통증 등 각종 이상 증세를 초래한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변을 통한 칼슘 배출량이 늘어나 결석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요석이 소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차 축적돼 결석을 야기하는 것이다.

만약 극심한 옆구리 통증과 더불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소변이 혼탁하게 나타나는 탁뇨, 발열 및 오한, 구토 및 복부팽만, 기타 배뇨장애 등을 경험한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야 한다.

요로결석은 정밀 검사 후 대기요법, 약물요법, 체외충격파 쇄석술, 요관내시경 수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인데 가급적 맵고 짠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신경 써서 조절해야 한다.

골드만비뇨의학과 서울역점 김태헌 원장은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고 하루에 물을 충분하게 마시는 것이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운동 후 땀을 과도하게 흘렸을 때 즉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수분 부족 현상 역시 요로결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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