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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패스, 진통제 임상2a상 일부 지표서 통계적 유효성 확인
올리패스, 진통제 임상2a상 일부 지표서 통계적 유효성 확인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2.16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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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cg OLP-1002의 진통 효능은 마약성 진통제보다 강한 것으로 판단
임상 완료 시 모든 1차 평가지표 통계적 유의성 무난히 확보 예상

[바이오타임즈] 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244460, 대표이사 정신)가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OLP-1002의 임상2a상 중간평가 일부 지표에서 통계적 유효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현재 임상에 대한 세밀한 통계 분석을 진행 중이며, 일부 통증 및 통증 관련 지표에서 2mcg(마이크로그램) 투약군과 위약군 사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능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아직 중간평가 결과 발표 전이지만, 지난 1월 30일 자 자료에서 올리패스 자체적인 분석 현황을 공유한 것이라면, 이번에는 좀 더 객관적이고 세부적으로 진행 중인 분석에 대한 설명이라고 밝혔다.

올리패스가 진행 중인 호주 임상2a상은 위약 대조 이중맹검 방식으로 군당 30명씩 총 90명으로 계획됐다. 그중 2월 말 톱 라인 발표를 목표로 정밀하게 분석 중인 데이터는 군당 10명씩 총 30명에 대해서다. 통상적으로 모수에 해당하는 환자 수가 늘어날수록 통계적 유의성 지표인 p-value(P값)가 현저히 개선되는 점을 고려할 때, 계획된 전체 90명 환자에 대한 평가가 완료되면 주요 통증 지표들에 대해 충분한 수준의 통계적 유의성(p-value 0.01 이하)이 확보될 것으로 본다.

현재까지의 임상2a상 진행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하면 2 mcg OLP-1002의 진통 효능은 마약성 진통제보다 강한 것으로 판단되며, 1회 주사로 약효가 2개월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총 90명의 만성 관절염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1mcg의 OLP-1002, 2mcg OLP-1002, 혹은 위약을 1회 주사 투약 후 6주에 걸쳐 환자별 진통 효능을 추적 중이다.

올리패스가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는 SCN9A Pre-mRNA에 작용해 Nav1.7 소듐이온 채널의 발현을 억제하는 진통제다. 통상적인 합성의약품 방식의 Nav1.7 저해제들과는 달리 Nav1.7에 대한 선택성이 우수해 진통 효능은 매우 강하고 안전성이 우수해, 마약성 진통제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는 OLP-1002에 대한 동물 효능평가를 통해 설치류 동물에서는 말초 신경보다는 중추 신경에서 Nav1.7 저해가 통증 억제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했고, 임상2상 1단계 오픈 라벨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인간에서는 말초 신경에서 Nav1.7 억제만으로도 강한 진통 효능이 확보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한편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은 항암제, 당뇨치료제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진통제 시장 규모는 2024년 916억 달러(약 10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중 글로벌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은 2030년에는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세계 진통제 시장은 현재 약 100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이지만, 특허가 만료된 제네릭 진통제가 범람하고 있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신개념 진통제가 시장에서 부재한 상황이라 비마약성 진통제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국내 바이오·제약기업들의 개발 경쟁이 뜨겁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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