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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나타나는 악몽의 그림자, 수면클리닉 치료 필요
밤마다 나타나는 악몽의 그림자, 수면클리닉 치료 필요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2.14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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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숨수면클리닉)
(사진=숨수면클리닉)

[바이오타임즈] 악몽은 불길하고 무서운 꿈을 일컫는 단어다. 실제로 끔찍한 악몽을 꾼 후 장시간 불안에 시달리거나 식은 땀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불운이 닥칠까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악몽이 잦으면 정신적인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악몽과 비슷한 증상으로 가위눌림을 꼽을 수 있다. 가위눌림은 의학적으로 수면마비를 일컫는데, 수면 중 의식이 뚜렷하면서도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문제는 악몽, 가위눌림 현상에 시달려도 이를 수면장애 현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악몽, 가위눌림을 자주 겪어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기력 저하, 일시적 착란 증세로 치부하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악몽 현상이 수면 중 불안, 분노, 슬픔 등에 대한 감정적 요인 때문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얕은 잠에 해당하는 단계인 비램수면(NREM) 2단계에 나타날 확률이 높은데 이때 근육 이완 및 긴장 상태가 반복되면서 심박동수 저하로 이어진다.

가위눌림은 반복적 수면마비로 환각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피로가 급격히 쌓였거나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경우 악몽, 가위눌림 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악몽, 가위눌림에 시달린다면 컨디션 정상화를 도모하고 수면 위생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몽, 가위눌림이 반복된다면 엄연한 수면장애 증상임을 인지하고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맞춤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악몽, 가위눌림의 명확한 원인 분석을 위한 검사 방법으로 수면다원검사를 꼽을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가 수면 시 경험하는 증상, 수면 중 뇌파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검사 방법이다. 불면증이나 기면증,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기타 수면장애를 겪고 있을 때에도 시행할 수 있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악몽, 가위눌림이 자주 나타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뿐 아니라 양극성 장애, 극도의 불안 증세, 우울증까지 나타날 가능성이 크므로 명확한 원인 분석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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